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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글랜드은행, 기준금리 예상대로 5.25%로 동결(종합)

23.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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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E 본관 건물

[연합뉴스 자료사진]

(뉴욕=연합인포맥스) 윤영숙 특파원 = 영국 중앙은행인 잉글랜드 은행(BOE)이 시장의 예상대로 기준금리를 동결했다. 2회 연속 동결이다.

BOE는 2일(현지시간) 통화정책위원회(MPC) 이후 발표한 성명에서 기준금리를 연 5.25%로 유지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올해 8월 회의까지 14회 연속 금리를 인상한 이후 지난 9월에 이어 11월 2회 연속 금리를 동결했다.

중앙은행의 기준금리는 2008년 2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BOE는 2021년 12월 이후부터 금리를 인상해 이번 인상 주기에서 0.1%에서 5.25%까지 금리를 올렸다.

이번 금리 동결은 시장의 예상과 일치한다. 앞서 유럽중앙은행(ECB)과 연방준비제도(연준·Fed)도 기준 금리를 동결한 바 있다.

위원회는 이번 금리 동결에는 6명의 위원이 찬성하고, 3명이 반대했다고 밝혔다. 3명은 0.25%포인트 금리 인상을 주장했다. 9월 회의에서 4명이 0.25%포인트 금리 인상을 주장한 데 비해 1명이 동결로 돌아섰다.

위원회는 영국의 국내총생산(GDP)이 올해 3분기에 보합 수준을 유지해 이전에 예상한 것보다 더 약할 것으로 예상하며 4분기에는 0.1% 성장하는 데 그칠 것으로 예상했다. 이 역시 지난 8월 예상한 수준보다 더 부진하다.

영국의 9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6.7%로 전달과 같은 수준을 보였으나, 이는 당초 8월에 위원회가 예상한 것보다 낮아진 것이다.

이는 근원 상품 물가가 예상보다 빠르게 하락한 데 따른 것이라고 위원회는 설명했다. 인플레이션은 2025년까지 목표치인 2%로 돌아갈 것으로 예상했다.

위원회는 "중기적으로 지속해서 2% 목표로 인플레이션을 되돌리기 위해 통화정책이 충분히 제약적일 필요가 있을 것"이라며 위원회의 최근 전망을 토대로 하면 "통화정책이 장기간 제약적일 필요가 있을 것 같다"라고 말했다.

위원회는 또한 "인플레이션 압력이 더 지속적이라는 증거가 있다면 통화정책의 추가 긴축이 필요할 것"이라는 종전 입장을 유지했다.

앤드루 베일리 BOE 총재는 기자회견에서 "더 높은 금리가 작동하고 있으며, 인플레이션이 하락하고 있다"라며 "하지만 인플레이션이 지속해서 하락하는 것을 볼 필요가 있다. 금리 인하를 생각하기에는 너무 이르다"고 말했다.

그는 "통화정책이 현재 제약적이며, 우리가 충분히 오래 이러한 기조를 유지한다면 인플레이션을 시스템에서 몰아낼 것이다. 그리고 그것이 우리가 할 일이다"라고 말했다.

시장에서는 BOE가 내년 3분기에 금리 인하를 시작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캐피털이코노믹스(CE)의 폴 데일즈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BOE가 1년간 5.25%의 금리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인플레이션이 여전히 높아 금리 인하는 조만간 나오지 않을 것이라며 시장이 예상한 내년 중반이 아닌 더 늦은, 내년 하반기에나 금리 인하가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이후 금리 인하는 2025년에 3%까지 내리는 등 시장의 예상보다 더 가파르게 인하해야 할 것으로 전망했다.

ysyoon@yna.co.kr

윤영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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