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진정호 기자 = 연합 패닉-붐 지표가 한 달 전과 비교해 소폭 개선됐지만 경기침체 우려는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3일 연합인포맥스 패닉-붐 사이클(화면번호 8283번)에 따르면 세계 경기 활성화 정도를 가늠하는 경기 동행 지수인 연합 패닉-붐 지표는 5점 만점에 2.98점을 기록했다.
패닉-붐 지표는 일주일 전과 비교해 0.12만큼 하락했다. 점수가 높을수록 불황에 가깝다는 의미이기 때문에 전주 대비 불황에서 조금 더 멀어졌다고 해석할 수 있다.
[출처 : 연합인포맥스]
0.12 정도의 변동폭은 8주에 한 번 정도 나타나는 변화 수준이다. 역사적 기준에서 보면 현재의 글로벌 경제 여건은 '콜드(COLD)' 구간에서 '마일드(MILD)' 구간으로 이동 중이다.
10월 초 데이터와 비교하면 거의 같은 수준이다. 지난 10월 초 기준 패닉-붐 지표는 2.96점으로 역시 콜드 구간에 있었다.
지표는 올해 대부분의 기간 콜드 구간에 머무르고 있다.
지난 3월 말 미국 실리콘밸리은행(SVB) 파산 사태로 촉발된 금융시장 불안감이 확산되면서 지표는 3.17까지 상승한 바 있다. 하지만 이후로는 시장이 안정되고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기준금리 인상 사이클도 정점에 가까워졌다는 인식 속에 패닉-붐 지표도 중립에 더 가까워지는 흐름이었다.
패닉-붐 지표의 하위 지수인 미국 장단기 금리차이는 올해 계속 패닉 구간에서 벗어나지를 못하고 있다. 현재 장단기금리차는 -0.72%포인트로 1주 전 대비 0.01%포인트만큼 상승했다.
지난달 초와 비교하면 미국 주식 불확실성 지수는 마일드 구간에서 패닉 구간으로 급변한 점이 눈에 띈다. 미국 증시가 지난 9월까지 월별 기준 3개월 연속 하락하면서 불확실성 지수가 급격히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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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밖에 미국 고위험채권 유효이자율, 미국 기업여신 증가율은 콜드 구간에 머물러 있었다.
경기 선행 지수인 '연합 글로벌 경제 포캐스팅' 지표도 패닉 구간에 머물러 있었다. 향후 1년 내 글로벌 경기침체가 발생할 가능성은 31.4%로 1개월 전 대비 9%포인트 가까이 하락한 점은 달라진 부분이다.
한편 미국 경기에 대해선 늦어도 내년 1분기에는 침체 진입 가능성이 상당히 높다는 주장이 나왔다.
EY 파트너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디렉터를 지냈던 양기태 숭실대학교 경영대학원 겸임교수(피데스 어드바이저리 전무)는 "미국은 장단기 금리차가 역전된 상태에서 플러스로 정상화되는 과정에서 경기침체에 진입하는 특성을 보여줬다"며 "미국 고위험채권 유효이자율이 '공포의 확산' 단계라는 15% 수준을 지속적으로 상승할 경우 그 공포가 유동성 위기로 현실화하곤 했다"고 말했다.
그는 "장단기 금리차가 정상화하는 방향과 미국 고위험채권 유효이자율의 상승 속도 등을 고려할 경우 이르면 올해 11~12월 사이, 늦어도 내년 1분기에는 미국 경기가 침체로 진입할 가능성이 상당히 높다"며 "유동성 위기가 현실화하면 실업률 기반 경기침체 지표 역시 이에 상응하면서 가파르게 상승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jhjin@yna.co.kr
진정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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