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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 패닉-붐, 침체 우려 가리켜…"늦어도 내년 1분기"

23.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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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진정호 기자 = 연합 패닉-붐 지표가 한 달 전과 비교해 소폭 개선됐지만 경기침체 우려는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3일 연합인포맥스 패닉-붐 사이클(화면번호 8283번)에 따르면 세계 경기 활성화 정도를 가늠하는 경기 동행 지수인 연합 패닉-붐 지표는 5점 만점에 2.98점을 기록했다.

패닉-붐 지표는 일주일 전과 비교해 0.12만큼 하락했다. 점수가 높을수록 불황에 가깝다는 의미이기 때문에 전주 대비 불황에서 조금 더 멀어졌다고 해석할 수 있다.

연합 패닉-붐 지표

[출처 : 연합인포맥스]

0.12 정도의 변동폭은 8주에 한 번 정도 나타나는 변화 수준이다. 역사적 기준에서 보면 현재의 글로벌 경제 여건은 '콜드(COLD)' 구간에서 '마일드(MILD)' 구간으로 이동 중이다.

10월 초 데이터와 비교하면 거의 같은 수준이다. 지난 10월 초 기준 패닉-붐 지표는 2.96점으로 역시 콜드 구간에 있었다.

지표는 올해 대부분의 기간 콜드 구간에 머무르고 있다.

지난 3월 말 미국 실리콘밸리은행(SVB) 파산 사태로 촉발된 금융시장 불안감이 확산되면서 지표는 3.17까지 상승한 바 있다. 하지만 이후로는 시장이 안정되고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기준금리 인상 사이클도 정점에 가까워졌다는 인식 속에 패닉-붐 지표도 중립에 더 가까워지는 흐름이었다.

패닉-붐 지표의 하위 지수인 미국 장단기 금리차이는 올해 계속 패닉 구간에서 벗어나지를 못하고 있다. 현재 장단기금리차는 -0.72%포인트로 1주 전 대비 0.01%포인트만큼 상승했다.

지난달 초와 비교하면 미국 주식 불확실성 지수는 마일드 구간에서 패닉 구간으로 급변한 점이 눈에 띈다. 미국 증시가 지난 9월까지 월별 기준 3개월 연속 하락하면서 불확실성 지수가 급격히 올랐다.

패닉-붐 지표 하위 지표인 미국 장단기 금리차

[출처 : 연합인포맥스]

이밖에 미국 고위험채권 유효이자율, 미국 기업여신 증가율은 콜드 구간에 머물러 있었다.

경기 선행 지수인 '연합 글로벌 경제 포캐스팅' 지표도 패닉 구간에 머물러 있었다. 향후 1년 내 글로벌 경기침체가 발생할 가능성은 31.4%로 1개월 전 대비 9%포인트 가까이 하락한 점은 달라진 부분이다.

한편 미국 경기에 대해선 늦어도 내년 1분기에는 침체 진입 가능성이 상당히 높다는 주장이 나왔다.

EY 파트너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디렉터를 지냈던 양기태 숭실대학교 경영대학원 겸임교수(피데스 어드바이저리 전무)는 "미국은 장단기 금리차가 역전된 상태에서 플러스로 정상화되는 과정에서 경기침체에 진입하는 특성을 보여줬다"며 "미국 고위험채권 유효이자율이 '공포의 확산' 단계라는 15% 수준을 지속적으로 상승할 경우 그 공포가 유동성 위기로 현실화하곤 했다"고 말했다.

그는 "장단기 금리차가 정상화하는 방향과 미국 고위험채권 유효이자율의 상승 속도 등을 고려할 경우 이르면 올해 11~12월 사이, 늦어도 내년 1분기에는 미국 경기가 침체로 진입할 가능성이 상당히 높다"며 "유동성 위기가 현실화하면 실업률 기반 경기침체 지표 역시 이에 상응하면서 가파르게 상승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jhjin@yna.co.kr

진정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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