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슬기 기자 = IBK기업은행이 4천억원의 신종자본증권을 발행했다.
지난 3월 이후 올해 두 번째 발행으로, 기업은행은 4천억원의 자본 확충에 따라 중소기업 지원 자금을 확보하는 것은 물론 국제결제은행(BIS) 비율을 소폭 올릴 수 있게 됐다.
3일 금융권에 따르면 기업은행은 지난 1일 4천억원의 상각형 조건부자본증권(신종자본증권)을 발행했다.
전액 5년 중도상환옵션(콜옵션) 조건으로, 최종발행금리는 5.19%로 산정됐다.
현대차증권과 교보증권, 한양증권이 인수단으로 참여했다.
신종자본증권은 주식처럼 만기가 없고 채권처럼 매년 일정한 이자나 배당을 주는 자본성증권이다.
회계상 자본으로 분류되고, BIS비율 산정시 기본자본으로 인정된다.
기업은행의 이번 신종자본증권도 BIS비율을 끌어올리기 위한 것으로 올해 두번째 발행이다.
앞서 기업은행은 올해 3월 6천억원 규모의 신종자본증권 발행에 성공하며 지난해 8월에 이어 역대 최대 규모로 자본 확충에 성공한 바 있다.
지난해 하반기 은행들이 유치한 고금리 예적금 만기가 올해 하반기 도래하면서 은행들이 은행채 발행을 늘리고 있고 시중자금도 은행채, 한전채 등 초우량채에 몰리고 있는 상황에서 신종자본증권을 발행한 것은 자본비율 관리가 필요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기업은행의 BIS비율은 지난해 3분기 말 기준 14.72%에서 지난해 말 14.67%로 하락했다가 올해 1분기 15.11%로 상승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BIS비율은 15.04%에서 올해 3분기 기준 14.96%로 소폭 하락한 상태다.
이번 4천억원의 신종자본증권 발행에 성공하면서 BIS비율은 올해 6월 말 기준으로 0.18%포인트(p) 상승할 것으로 기업은행은 전망했다.
자본 적정성 제고, 금융지주의 비은행 부문 강화 등의 이유로 은행권의 신종자본증권 발행은 계속될 것으로 보이지만, 발행사 입장에선 금리가 점차 오르는 점은 부담이다.
국고채 5년물 금리가 지난 8월 말 3.755%에서 전날 4.056%까지 오르는 등 절대 금리 자체가 상승하는 상황이다.
은행이 발행하는 신종자본증권은 발행 기관의 신용등급은 'AAA'급이라 부실 기관으로 지정될 우려가 낮은데, 선순위채보다 상환 순서가 뒤쪽이라는 이유로 금리가 높다.
발행사 입장에서는 탄탄한 수요를 바탕으로 국고채 대비 스프레드(금리 차이)를 좁힐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이자부담이 늘어나는 한계도 명확하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조건부자본증권은 자본인정의 감소분에 대해 보존하기 위해 BIS비율을 맞추기 위해 발행하는 것"이라며 "올해 감소분을 감안했을 떄 최소 1조원은 발행해야 했고 최근 연체율도 조금 오르고 있어서 하반기 두달 남았지만 중소기업지원을 계속 지원하기 위해 신종자본증권을 발행하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작년 레고랜드 사태 이후 정기예금 형태로 은행들이 발행한 채권 등의 (금리가) 5%를 상회했고 이 상품들이 올해 만기가 돌아오면서 은행들간 금리 경쟁이 상당 부분 강화될 것으로 보여진다"며 "고객들 입장에선 신종자본이나 후순위 채권 사야하는 고객 입장에선 보면 (금리가) 5% 미만으로 가는건 용인하기 좀 어려운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sgyoon@yna.co.kr
윤슬기
sg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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