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문정현 기자 = 미국 국채금리 급등에 제동이 걸리면서 투자자들이 안도의 한숨을 쉬고 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2일 보도했다.
미국 증권사 존스트레이딩의 마이클 오루크 시장 전략가는 금리 하락과 관련해 "3개의 중요한 매크로(거시) 이벤트가 영향을 줬다"고 평가했다.
첫 번째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후 기자회견에서 나온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의장의 발언이 금리 인상 종결로 해석됐다는 점이다.
두 번째는 미국 재무부가 발표한 11월~1월 국채 발행 계획에서 장기물 발행이 이전 분기보다 적었다는 점이다.
금융시장은 재정적자 확대에 따른 국채 발행량 증가를 경계하고 있었다. 재정악화 리스크로 투자자들이 국채에 요구하는 추가 금리인 '기간 프리미엄'이 상승하면서 미 10년물 국채금리는 한때 5%를 넘었다.
이번에 장기 국채 발행 증가폭이 억제되자 시장에서는 '재무부가 시장을 배려했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세 번째는 공급관리협회(ISM)의 10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46.7로 시장 예상치인 49.2를 크게 하회하는 등 경기둔화를 가리키는 지표가 나왔다는 점이다.
ADP 민간 고용도 시장 예상치를 하회했고 주간 신규 실업보험 청구자수는 증가했다.
그간 미국 경제는 연준의 강력한 긴축에도 불구하고 견조한 흐름을 이어왔다. 바로 이 점이 인플레이션 재연과 고금리에 대한 우려가 사라지지 않는 원인이었다.
하지만 부진한 지표로 금리 인상 종결의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미국 금리 상승세가 피크아웃했다(정점을 찍고 하락 기미를 보인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니혼게이자이는 금리 상승이 일단락되면 채권과 주식투자자 모두에게 호재라고 말했다.
안전자산인 미국 국채의 금리가 5%에 가깝다는 점은 투자자들에게 매력적으로 비친다. 금리 상승세가 멈추면 매입 후 미실현손실 리스크 줄기 때문에 매수자가 늘어난다.
금리 상승시 약세를 보이는 IT주에도 자금이 유입될 가능성이 있다.
시장은 앞으로도 미국 경제지표에 따라 채권금리가 안정세를 보일지 주목할 것으로 보인다. 3일(현지시간)에는 미국의 10월 비농업부문 고용지표가 발표된다.
노무라증권은 노동시장 둔화가 예상되고 있어 미국 10년물 금리가 4.5%대까지 떨어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jhmoon@yna.co.kr
문정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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