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오진우 기자 = 한국은행은 내년 반도체 경기 회복세가 확대되면서 우리 경제의 회복을 견인할 것으로 내다봤다.
한은은 3일 내놓은 '최근 반도체 경기 국면에 대한 평가' 자료를 통해 "반도체 경기는 지난해 하반기 이후 크게 부진했지만, 최근 들어 회복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면서 이같이 평가했다.
한은은 "최근 반도체 경기 개선은 AI 관련 수요가 호조를 보이는 가운데 주요 기업들의 감산 효과가 가시화되는 데 주로 기인한다"면서 "PC, 스마트폰 등 전통적 IT수요는 예상보다 회복이 더디지만, 챗GPT 등 AI 서비스에 대한 투자가 늘어나면서 HBM, DDR5 등 고성능 메모리 반도체 수요가 빠르게 확대되는 추세"라고 분석했다.
한은은 이어 "주요 반도체 전망 기관들은 글로벌 반도체 경기가 올해 4분기부터 회복 국면에 진입한 후 내년 중 회복세가 점차 확대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면서 "반도체 전망 기관인 가트너(Gartner)는 글로벌 D램 수급 상황이 연말경 초과공급에서 초과수요로 전환되고, 판매단가도 저점에서 반등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한은은 "국내 기업들의 반도체 재고도 수급 여건 개선에 힘입어 내년 상반기경 조정이 마무리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반도체 경기의 회복은 수출, 투자, 생산 등 실물경제 전반에 긍정적 요인으로 작용하면서 향후 우리 경제의 회복 흐름을 견인할 것으로 한은은 기대했다.
한은은 "최근 반도체 수출은 물량에 이어 단가도 개선 조짐을 보여 향후 회복이 가시화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주요 기업들의 투자 여력이 개선되면서 내년에는 첨단공정을 중심으로 반도체장비 투자가 확대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한은은 이어 "생산 측면에서도 HBM 등 고부가가치 제품을 중심으로 생산이 늘어나면서 국내총생산(GDP)성장에 기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연합뉴스
jwoh@yna.co.kr
오진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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