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무건전성 급격한 악화 가능성은 작아…지급여력비율 충분
(서울=연합인포맥스) 이규선 기자 = 한국은행은 해외채권금리가 1%P(포인트) 추가 상승할 경우 보험업권의 채권 평가손실이 11조3천억 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했다.
한은은 3일 내놓은 '금융·경제 이슈분석'에서 최근 보험사의 해외채권투자 현황과 주요 리스크를 점검하며 이같이 말했다.
보험사 해외채권투자 잔액은 지난 6월 말 기준 765억6천만 달러 수준으로 2019년 말(1천114억2천만 달러)에서 큰 폭 감소했다.
한은은 해외 채권 순투자가 감소한 데다 채권 금리 상승으로 평가손실이 큰 폭 늘어난 데 기인했다고 설명했다.
환위험을 헤지한 해외채권 투자수익률이 낮은 수준을 지속하여 보험사의 해외채권 순투자가 감소했다.
한은은 "보험사가 환헤지 수단으로 주로 사용하는 3년 통화스와프(CRS) 레이트를 적용한 해외 채권 투자수익률은 2019년~2021년 7월까지 0% 내외였으나 이후로는 대체로 마이너스 수준"이었다고 설명했다.
신(新) 회계 기준으로 인해 채권을 매입원가가 아닌 시가 평가를 하게 된 점도 해외 투자를 줄인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올해 해외채권투자 평가손이 발생한 것은 채권금리 상승에 더해 해외 채권 듀래이션 확대와 신용채권 투자 비중 증가, 신 회계 기준 적용으로 인한 시가 평가 대상 범위 확대 등에 영향을 받았다고 말했다.
연초 3.7% 수준이던 미 국채 10년물 금리는 올해 5%까지 급등한 바 있다.
한은은 해외 채권금리가 1%P 추가 상승한다면 보험업권의 채권 보유 평가손은 11조3천억 원 수준일 것으로 추정했다.
또한 보험사의 스와프 수요 감소에 따라 외환·통화 파생상품 평가손실이 추가로 발생할 수 있다고 부연했다.
다만 대부분 보험사의 지급여력비율이 규제 수준을 큰 폭 상회하고 있어 당분간 보험사 재무 건전성의 급격한 악화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평가했다.
올해 3월 말 기준 보험사의 지급여력비율은 200% 수준이다. 규제 수준(100%)을 큰 폭 웃돈다.
한국은행
kslee2@yna.co.kr
이규선
kslee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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