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인하 시기 더 늦춰질 위험 크다"
(서울=연합인포맥스) 정선미 기자 = BNP파리바가 올해와 내년 우리나라의 물가 상승률 전망치를 상향 조정했다.
지난 8월부터 10월까지 우리나라 물가 상승률이 오름폭을 확대한 데 따른 것이다.
BNP파리바의 윤지호 이코노미스트는 2일 발표한 보고서에서 올해와 내년의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 전망치를 각각 3.7%와 2.6%로 0.3%P씩 높인다고 밝혔다.
근원 CPI 전망치는 3.5%와 2.2%로 제시했다.
윤 이코노미스트는 근원 물가는 점진적인 디스인플레이션(물가상승률 둔화) 경로를 이어가고 있지만 헤드라인 CPI의 둔화 경로가 지연될 위험이 커졌다고 지적했다.
10월 우리나라 CPI 상승률은 전년동기대비 3.8%, 전년대비 0.3% 올랐다. 이는 시장 예상치 3.6%와 전월치 3.7% 상승을 웃도는 것이다. 근원 CPI는 전년대비 3.2%를 나타내 전월치(3.3%)를 밑돌았다.
윤 이코노미스트는 우리나라 헤드라인 물가가 내년 4분기에나 목표치로 복귀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면서 최근 물가 급등이 공급 측면에 기인한 면이 크다면서 근원 물가가 헤드라인 물가보다 낮은 상황이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물가 상승률 둔화세가 주춤해짐에 따라 BNP파리바는 금리 인하 전망 시기를 당초 내년 1분기에서 2분기로 늦췄다. 가계 부채가 지속해 증가하는 것도 이유로 제시했다.
윤 이코노미스트는 또한 금리 인하 예상 시기를 늦췄지만, 다양한 요인에 따라 추가로 지연될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지난달 19일 발표한 보고서에서 지정학적 위험 고조에 따른 헤드라인과 근원 물가 상승 가능성, 예상보다 강한 성장률이 나올 위험,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완화 사이클 시작의 지연 등에 따라 금리 인하가 늦춰질 위험이 있다고 언급한 바 있다.
아울러 윤 이코노미스트는 오는 11월 한국은행이 올해와 내년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치를 0.1~0.2%P가량 완만하게 낮춰 각각 1.2~1.3%, 2.0~2.1% 범위로 하향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나 CPI 물가 전망치는 0.1~0.2%P 상향해 3.6~3.7%, 2.6%로 각각 높일 것으로 내다봤다.
smjeong@yna.co.kr
정선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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