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재헌 기자 = 미국 빅테크 주요 기업 중 하나인 애플(NAS:AAPL)의 매출이 계속 둔화할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됐다.
미국 경제 매체 마켓워치의 테레즈 폴레티 칼럼니스트는 2일(현지시간) 오피니언을 통해 "애플의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이 다섯 분기 연속 감소할 가능성이 있다"며 "이처럼 암울한 성적이 현실이 된다면, 1998년 이후 처음인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애플이 달러 강세 등 여러 불리한 요인에 직면했다고 분석했다. 루카 마에스트리 애플 최고재무책임자(CFO)가 아이패드 및 기타 웨어러블 매출에 자신감을 내비치지 못한 점도 부정적으로 진단했다. 마에스트리 CFO는 오는 4분기 매출에 대해 "작년과 비슷할 것"이라고 언급했는데, 폴레티 칼럼니스트를 포함해 투자자들은 확신을 갖지 못하는 상태라고 전했다. 월가는 애플이 오는 4분기에 전년보다 5% 증가한 매출을 보일 것으로 예상한다.
폴레트 칼럼니스트는 애플이 이미 4분기 연속 매출 감소라는 기록을 세웠다고 소개했다. 이제는 이 기록이 연장돼 21세기 들어 처음 보는 광경이 나올 수 있다고 우려했다. 중국 등에서 촉발되는 아이폰 판매 불안을 비롯해 전반적인 거시경제 상황이 나쁘기 때문이다. 애플이 이번 실적발표에서 이러한 걱정을 불식할 만한 코멘트를 하지 못했다고 평가했다. 최근 팀 쿡 최고경영자(CEO)가 중국 내 매출에 대한 세간의 우려를 가볍게 여긴 부분도 비판했다.
폴레트 칼럼니스트는 앞으로 월가 전문가들이 애플에 대한 실적 전망치를 낮추는 시나리오가 전개될 수 있다고 적었다. 이러한 움직임을 조금이라도 늦추고자 애플 경영진들이 실적에 대해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을 가능성에 대해서도 부연했다.
그는 "또 다른 빅테크 기업인 아마존(NAS:AMZN)은 4분기에 자신들이 부진할 수 있다고 예상했다"며 "애플 역시 소비자들의 동향에 대해 논의하는 데 더 많은 시간을 투자했어야 했다"고 아쉬워했다.
더불어 "이러한 열정을 보여주지 않는다면, 투자자들은 경기가 회복될 때까지 애플을 방관하게 될지 모른다"고 강조했다.
애플은 지난 3분기(회계연도 4분기)에 895억 달러(119조3천93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전년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1% 줄어 4분기째 역성장했다.
jhlee2@yna.co.kr
이재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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