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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이노베이션, 공격적 재무 전략 성과 빛났다

23.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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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이노베이션

[SK이노베이션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인포맥스) 김경림 기자 = SK이노베이션의 적극적인 자금 조달 전략이 성과를 내기 시작했다.

설비 투자를 늘린 영향에 세액 공제 혜택이 폭증함은 물론, 유상증자로 부채 비율도 낮아져 자금 조달도 한층 수월해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3일 SK이노베이션이 공개한 3분기 실적 발표 자료에 따르면, 부채 비율은 175%로 전년 말 대비 14%포인트(P) 감소했다.

SK이노베이션의 부채 비율이 낮아진 배경은 자본이 대폭 확충됐기 때문이다.

SK이노베이션은 지난해부터 자사와 자회사 SK온의 유상증자를 통해 꾸준히 자본 유입을 확대해왔다.

유상증자를 통해 확보한 자본만 4조원이 넘는다.

연초에는 SK온이 2조8천억원, 이어 올해 9월에는 SK이노베이션이 1조1천400억원을 자본 시장에서 끌어왔다.

이에 총자본금은 29조1천477억원으로 지난해 말보다 5조9천억원이 늘었다.

부채도 전년 말 대비 6조9천839억원이 늘어난 50조9천604억원이다. 이 중 차입금은 29조463억원 정도다.

즉, 자본이 늘어난 '비중'이 부채보다 컸기 때문에 부채비율도 감소한 셈이다.

두둑이 쌓은 실탄은 대부분이 설비 투자로 들어갔다. 특히 SK온의 배터리 공장을 확대하면서 유·무형 자산이 34조9천345억원, 전년 말보다 7조7천463억원가량 확대했다.

이러한 공격적 자금 확보와 유형 자산 투자는 고스란히 3분기 실적으로 나타났다.

올해 3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1조5천63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2.04% 증가했다.

매출은 19조8천891억원으로 12.59% 줄었으나, 당기순이익은 7천296억원으로 316.54% 폭증했다.

주목할 점은 배터리 영업 적자 규모다.

배터리 사업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5% 증가한 3조1천727억원으로 집계됐다. 특히 영업 손실 규모가 역대 최소인 861억원으로 줄었다. 지난 1분기보다는 2천554억원, 2분기보다는 454억원씩 줄었다.

배터리 생산 증가에 따라 첨단제조 생산세액공제(AMPC) 수혜가 확대했다.

AMPC 금액은 2천99억원으로 올해 상반기 받은 1천670억원보다 400억원가량 늘었다. 이는 증권가에서 예상한 수준보다도 1천억원 가까이 많다.

이에 올해 3분기 기준 현금은 13조5천193억원으로 2022년 말 대비 2조5천799억원, 자산은 80조1천82억원으로 12조8천893억원 확대했다.

향후에도 SK이노베이션은 미래 투자 확대를 위한 자본 조달에 속도를 낼 방침이다.

앞서 SK온은 이달 초에도 추가 차입을 위해 NH농협은행과 1조원 규모의 금융 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NH농협은행은 올해부터 향후 3년간 SK온의 시설 및 운전자금 조달을 위해 1조원을 지원한다.

SK이노베이션 관계자는 "해외 신규 공장의 생산성을 향상하고 비용을 절감할 것"이라며 "AMPC 수혜도 늘어나 수익성은 개선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klkim@yna.co.kr

김경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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