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미국 노동부
실업률, 작년 1월 이후 최고
(뉴욕=연합인포맥스) 임하람 특파원 = 미국의 지난달 비농업 부문 고용이 예상치를 밑돌았다. 미국의 실업률은 작년 초 이후 가장 높은 수준으로 튀어 올랐다.
미국 노동부는 3일(현지시간) 10월 비농업 부문 고용이 15만 명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들의 예상치였던 17만 명 증가를 하회하는 수준이다.
10월 비농업 부문 고용은 전월 수치인 29만7천 명 증가도 큰 폭으로 밑돌았다.
앞선 12개월의 평균 고용 증가세인 25만8천 명도 크게 하회했다.
지난 8월과 9월의 수치도 하향 조정됐다.
예상외로 강세를 보였던 9월 비농업 부문 고용은 기존 33만6천 명 증가에서 29만7천 명 증가로 3만9천 명 하향 조정됐다.
8월 수치는 기존 22만7천 명 증가에서 16만5천 명 증가로 6만2천 명 줄어들었다.
노동부는 지난 10월 헬스케어(5만8천 명 증가), 정부(5만1천 명 증가), 사회보장(1만9천 명 증가) 부문에서 고용이 증가했다고 전했다.
정부 부문의 고용은 팬데믹 발발 이전인 2020년 2월 수준으로 회복했다
이외에 건설(2만3천 명 증가), 레저와 접객(1만9천 명 증가), 전문직 및 비즈니스(1만5천 명 증가)에서 소폭의 신규 고용이 일어났다.
반면, 제조업 분야의 고용은 3만5천 명 줄어들었다. 이는 대부분 자동차 업계의 파업으로 인한 것이라고 노동부는 설명했다. 교통과 재고, 정보 부문에서도 신규 고용이 줄어들었다.
한편 미국의 10월 실업률은 3.9%로 집계됐다.
이는 작년 1월(4.0%) 이후 약 1년 9개월 만에 가장 높은 실업률이다.
10월 실업률은 전월치이자 시장의 예상치인 3.8%를 0.1%포인트 웃돌았다.
10월 경제활동 참가율은 62.7%로 전달보다 0.1%포인트 낮았다.
시간당 평균 임금은 전월보다 0.07달러(약 0.2%) 오른 34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시장이 예상한 0.3% 상승보다 둔화한 것이다.
시간당 평균 임금은 전년 동기 대비로는 4.1%가량 올랐다. 이는 시장이 예상한 4.0% 상승보다 소폭 높은 수준이다.
평균 주간 노동시간은 시간으로 34.3시간으로 전월보다 0.1시간 줄어들었다.
전문가들은 고용 시장이 크게 둔화한 것으로 보인다면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긴축도 종료될 것이라고 관측했다.
고용 서비스 기업 맨파워그룹의 베키 프랭키위츠 최고 사업 책임자는 "노동 시장에 겨울의 칼바람이 불고 있다"며 "팬데믹 이후의 과열됐던 고용이 이제는 둔화했고, 기업들은 기존의 직원들에게 의존하고 있다"고 말했다.
트레이드스테이션의 글로벌 시장 분석 수석인 데이비드 러셀은 "수년간 엄청난 강세를 보여온 노동 시장이 드디어 둔화하는 듯하다"며 "신규 고용 증가세가 예상을 하회한 점, 과거 수치가 하향 조정된 점, 실업률이 높은 점 등은 모두 연준과 제롬 파월 연준 의장에게 강한 메시지를 준다"고 말했다.
그는 "추가적인 긴축이 단행될 가능성은 극히 낮고, 내년에 금리 인하가 논의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적당히 둔화한 고용 지표에 금융시장은 환호했다.
뉴욕증시 주요 3대 지수는 일제히 상승했다. 미국 10년물 채권 금리는 16bp 이상 급락하며 4.5% 아래로 내려섰다. 미국 달러화는 약세를 나타냈다.
hrlim@yna.co.kr
임하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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