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규선 기자 = 이번 주(6~10일)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1,300원대 초중반에서 주로 거래될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의 둔화한 고용 시장 여파로 주 초반 1,310원 부근으로 내리겠지만, 역외의 매도 포지션 이익 실현 등으로 인해 기술적 반등이 나올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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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주 만에 33원 급락한 달러-원…역외 매도세 지속
달러-원은 전장 서울환시에서 1,322.40원에 마감했다. 일주일간 33.50원 급락했다. 낙폭은 지난해 7월 둘째 주 39.20원 하락 이후 가장 크다.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연준이 금리를 동결하고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이 희미해지자 달러-원 낙폭이 가팔랐다.
역외의 공격적인 매도가 하락을 주도했다.
달러-원은 지난 몇주 간 1,340원과 1,360원 사이 박스권을 횡보했다. 대외 달러 강세 여건 속에서도 외환당국의 개입 경계감 등으로 1,360원에서 추가 상승은 제한됐다.
변동 폭도 크지 않았고 역외에서도 공격적인 매매를 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FOMC를 기점으로 달러-원이 아래로 방향을 잡자 역외 매도세가 강하게 유입됐다.
결제 수요 등을 뚫고 하루 만에 20원 넘게 내렸다.
뉴욕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도 달러-원 하락세는 이어졌다.
미국 고용 지표가 시장 예상보다 부진하자 13원 넘게 급락했다.
달러-원 1개월물은 1,307.00원(MID)에 최종호가되며 1,310원까지 하향 돌파됐다.
◇반등 나올 요인은…파월 연설 주목·이익 실현도 경계
비둘기파적 FOMC와 부진한 고용 지표로 금융시장 전반이 환호했지만, 이번 주도 그런 흐름이 이어질지는 미지수다.
특히 제롬 파월 의장의 발언은 시장 랠리에 찬물을 끼얹을 수 있다.
파월 의장은 지난 FOMC에서 장기채 금리 상승이 금융 여건을 긴축하는 데 기여했다고 평가했다. 다만 이러한 긴축 여건은 지속 가능해야 한다고 말했다.
FOMC 이후 미 국채 금리가 40bp 넘게 하락했는데, 이는 파월 의장이 원하지 않는 반응일 수 있다. 매파 발언이 나올 여건이 조성된 셈이다.
한국은행도 지난 FOMC를 두고 "장기 금리 급등에 따른 금융 여건 긴축이 FOMC 고려 요인으로 제시되며 시장의 추가 금리 인상 우려가 일부 완화된 측면이 있다"라면서도 "파월 의장이 기자회견에서 물가 목표 달성을 위한 긴축 기조 유지 필요성을 일관되게 피력하고 있는 것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라고 평가했다.
파월 의장은 8일과 9일 연이어 발언한다.
미 금리가 반등하면 달러-원도 그간의 낙폭을 되돌릴 수 있다.
한 시장 전문가는 "달러-원은 국내 펀더멘털보다는 대외 여건에 민감하게 반응한다"라며 "최근 시장 흐름에서는 미 국채 금리를 주시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역외의 매도 포지션 이익 실현도 달러-원 반등이 나올 요인이다.
NDF 종가(1,307.00원)까지 고려하면 달러-원은 3거래일 만에 1일 고점 1,358.70원에서 60원가량 급락했다.
낙폭이 가파르고 1,300원 선이 가까워진 만큼 저점 인식이 커지며 기술적으로 반등할 수 있다.
◇국내외 경제·금융 이벤트는
이창용 한은 총재는 6일 로렌스 서머스 교수와 화상 대담을 한다. 대담은 오전 9시 10분부터 50분간 진행된다. 유튜브로 생중계될 예정이다.
7일에는 지난달 통화정책방향 금융통화위원회 의사록이 홈페이지에 공개된다.
8일에는 9월 국제수지와 10월 중 금융시장 동향도 나온다. 미국에서는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연설에 나선다.
9일에는 한국개발연구원(KDI)이 하반기 경제전망을 내놓는다. 파월 의장은 이날도 토론에 참석하며 의중을 드러낼 예정이다.
10일에는 기재부가 '외국환거래법 일부개정법률안의 국무회의 의결' 보도자료를 내놓는다.
kslee2@yna.co.kr
이규선
kslee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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