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김지연 기자 = 채권 수익률곡선(채권) 경기 침체 지표의 개척자로 알려진 캠벨 하비 듀크대 교수는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금리를 과도하게 올렸다며 미국 경제가 침체에 빠질 가능성이 커졌다고 지적했다.
3일(현지시간) 비즈니스인사이더에 따르면 하비 듀크대 교수는 최근 인터뷰에서 "주거비용에 대한 실시간 자료를 살펴보면 인플레이션은 1.8% 수준"이라며 "인플레이션을 잡기 위해 아직 갈 길이 멀다는 연준의 내러티브는 잘못됐다"고 말했다.
그는 주택 가격을 제외하면 소비자물가지수(CPI)의 구성 요소들 대다수가 지표에 반영되는 데 시차가 걸린다며, 인플레이션이 이미 연준의 목표치 2% 밑으로 하락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즉, 연준이 인플레이션을 제대로 읽지 못하면서 기준금리를 과도하게 올렸으며, 이것이 경기침체로 이어질 것이란 게 하비 교수의 생각이다.
하비 교수는 최근 미 국채금리 커브가 완만해지는 점은 이런 우려에 대한 경고신호라고 분석했다.
미 국채금리는 경기침체 우려 등으로 지난해부터 장단기 금리가 역전됐으며,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지만, 최근 곡선이 완만해지고 있다.
하비 교수는 "역전됐던 금리 곡선이 최근 완만해지고 있다는 것은 또 다른 경기침체 신호"라며 무엇보다 단기 금리가 하락하며 곡선이 정상화하는 것이 아니라, 장기 금리가 올라가고 있다는 점이 우려스럽다고 설명했다.
그는 "장기 금리 상승은 자본조달 비용을 늘리며 기업들이 투자하는 것을 어렵게 만들고, 모기지(주택담보대출) 금리를 갑자기 8% 수준으로 끌어올려 주택시장도 둔화시킨다"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이는 금융시장에도 영향을 미쳐 은행들이 타격을 입게 되며, 결국 내년에도 경기가 부진할 것임을 의미한다"고 내다봤다.
jykim@yna.co.kr
김지연
jykim@yna.co.kr
함께 보면 도움이 되는
뉴스를 추천해요
금융용어사전
금융용어사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