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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채권-주간] 연중 최대 랠리의 도착점은…입찰·파월 주시

23.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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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이재헌 기자 = 이번 주(6~10일) 뉴욕채권시장은 금리 박스권을 설정하는 과정을 거칠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들어 가장 강한 랠리를 소화한 만큼, 금리가 안착할 범위에 대한 변동성 공방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입찰과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의 발언에 주목할 것으로 전망된다.

◇ 지난주 금리 동향

연합인포맥스 해외금리(화면번호 6533)에 따르면 지난주 미국 10년 만기 국채금리는 4.5188%로 전주 대비 32.21bp 하락했다. 주간 낙폭을 기준으로 작년 11월 둘째 주(11일 마감) 이후 최대다.

30년물 금리는 4.7005%로 32.07bp,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금리는 4.8699%로 15.92bp 내렸다. 30년물의 주간 금리 낙폭은 지난 2020년 3월 첫째 주(6일 마감) 이후 가장 크다. 당시에는 30년물 금리가 한 주에 39.1bp 급락했다.

사실상 당국이 끌어내린 금리다. 지난 1일 미국 재무부는 1천120억달러의 장기물 및 중기물 채권을 발행해 리펀딩할 것이라고 밝혔다. 시장의 예상보다 물량이 많지 않았고, 특히 장기 구간에 대한 속도 조절에 나서는 것으로 평가돼 채권 매수세를 불렀다.

같은 날 열린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미국 기준금리는 동결됐다. 이와 함께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채권시장의 고금리에 따라 금융 여건이 긴축된다는 발언 등을 했다. 종합적으로 파월 의장의 스탠스는 도비시(비둘기파)한 것으로 해석됐다. 추가 금리인상 컨센서스가 약해지면서 강세 랠리가 본격화했다.

마지막 거래일에 미국 비농업 고용지표가 예상보다 둔화해 강세 기조를 뒷받침했다. 미국 노동부가 내놓은 10월 비농업 부문 고용(15만명 증가)은 시장의 예상치보다 2만명가량 적었다. 자본이익(캐피탈 게인)에 대한 기대 등으로 장기·초장기물 금리가 급하게 떨어졌다.

미국채 10년물 금리 주간 변동폭

◇ 이번 주 전망

이번 주 뉴욕채권시장이 랠리의 기세를 이어가기에는 트리거가 될 만한 이벤트가 제한적인 편이다. 월 중반에 접어들면서 경제지표에 대한 주목도가 다소 떨어지기 때문이다. 변동성 확대 국면 이후 레벨을 탐색하며 수급 장세가 연출될 것으로 보인다. 혹시나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변심할지가 변수다.

지난 2022년부터 시작된 연준의 금리 정상화 이후 미국채 10년물 금리가 두 주 연속으로 10bp 이상 하락한 적은 작년 7월과 올해 3월뿐이다. 작년 7월에는 급격한 금리인상 이후 미국·유럽의 경기침체 우려가 대거 퍼졌고, 올해 3월에는 실리콘밸리은행(SVB) 사태가 발생했다. 경기에 대한 뷰가 급격히 바뀌거나 돌발 변수가 아니라면 연속적인 채권 강세가 어려운 환경이라는 뜻이다.

경제 지표로는 현지시간으로 7일 무역수지를 비롯해 11월 경기낙관지수(7일), 주간 신규 실업보험 청구자 수(9일) 등이 있다. 다만, 무역수지를 제외하면 관심도가 아주 높은 편은 아니다.

이 때문에 미국채 입찰에서 얼마나 강한 수요가 들어오는지 등을 살필 것으로 전망된다. 미국 재무부는 오는 7일에 3년물(480억달러), 8일에 10년물(400억달러), 9일에 30년물(240억달러)의 국채 입찰을 계획했다.

FHN 파이낸셜의 윌 콤페놀 거시경제 전략가는 "바쁜 한 주였고 많은 재료가 낮은 금리를 가리켰다"며 "미국채에 대한 다음 테스트는 입찰에 대한 수요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파월 의장은 8일과 9일에 연설 및 토론 등이 예정됐다. 언제나 시장에 영향력을 끼칠 수 있는 그의 입이지만, FOMC를 마친 지 얼마 지나지 않아 '깜짝' 발언은 나오지 않을 가능성도 제기된다.

jhlee2@yna.co.kr

이재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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