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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日서 미 국채 덤핑 위험…"줄어드는 수요에 시장 불안정"

23.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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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윤시윤 기자 = 중국과 일본의 미국 국채 덤핑 우려가 커지면서 미국 적자 우려도 점점 위험 수위에 다다르고 있다.

4일(현지시간) 비즈니스인사이더에 따르면 TD증권의 겐나디 골드버그 애널리스트는 인터뷰에서 "외국인 채권 투자자들이 미국의 적자에 대해 극도로 우려하고 있다"며 이같이 지적했다.

특히 미국 국채 최대 보유국인 중국과 일본에서 미국 자산 덤핑이 가속화될 가능성이 채권 시장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어 미국 금리가 상승 압력을 받을 가능성이 제기됐다.

골드버그는 "통제할 수 없는 상황에서 미국의 적자가 계속 폭발하고 있다는 사실은 도움이 되지 않는다"며 "최근 제가 만난 모든 외국인 투자자는 미국의 재정적자 추이에 대해 극도로 우려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는 미 정부의 과잉 지출로 인해 부채가 계속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나온 경고로 향후 어떤 형태로든 디폴트(채무 불이행)가 발생할 수 있다는 관측이 꾸준히 제기되고 있다.

지난 8월 글로벌 3대 신용평가사 중 하나인 피치(Fitch)는 재정 거버넌스의 악화를 이유로 미국의 신용등급을 종전 AAA(최고등급)에서 한 단계 내린 AA+로 조정한 바 있다.

실제로 미국 채권 금리는 지난달 대규모 매도세로 17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한 후 지난 한 주 동안 급격히 후퇴했다. 하지만 최근 장기 국채 입찰 경매에서 여러 차례 수요 부진에 부딪히는 등 채권 시장의 위험은 지속되고 있다.

오는 8일과 9일 미국 국채 10년물과 30년물 경매가 실시될 예정이다.

미국 채권 10년 만기 금리 추이

*자료: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6531)

한편, 미 재무부의 핵심 자문 그룹인 차입자문위원회(The Treasury Borrowing Advisory Committee)는 지난주 보고서에서 미국 국채 공급이 늘어날 예정인 것과 마찬가지로 수요 약화의 초기 징후가 나타났다고 경고하기도 했다.

골드버그에 따르면 전 세계 국채 금리가 급등하면서 미국 국채 수요는 또 다른 역풍을 맞고 있다.

그는 "2008년 이후 가장 오랜 기간 동안 미국이 채권 금리 측면에서 유일하게 가장 좋은 투자처였지만 이제 많은 투자자들이 글로벌 금리 상승을 걱정하고 있다"며 "유럽은 마이너스 금리, 일본은 마이너스 금리였지만 이러한 추세는 이제 끝나간다"고 지적했다.

통화 시장 또한 미 채권 매도세를 자극하고 있다.

재무부 자문 그룹도 미국 달러 강세는 외국 중앙은행이 자국 통화를 지지하기 위해 미국 국채를 매각하도록 유도할 수 있다고 지적한 바 있다.

일본의 경우 중앙은행인 일본은행(BOJ)이 초 완화 통화정책을 종료하려는 움직임을 보여 투자자들이 미국 국채에서 일본 채권으로 포지션을 변경할 가능성이 있다. 마찬가지로 중국 위안화 가치가 하락하면 중국이 국채를 더 많이 매각할 여지도 크다고 매체는 지적했다.

골드버그는 이어 "더 많은 자산을 매도할 수 있다는 위협이 시장을 더 불안정하게 만들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림1*

syyoon@yna.co.kr

윤시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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