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김용갑 기자 = 서울외환시장 참가자는 달러-원이 미국의 10월 비농업고용 보고서를 소화하며 1,300원대 초반까지 하락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미국 고용시장 둔화로 시장이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인상 중단과 내년 금리인하 전망 일부를 가격에 반영했기 때문이다.
다만 최근 달러-원이 급락한 만큼 저가 매수세가 달러-원 하락폭을 제한할 수 있을 것으로 분석됐다. 미국 경기가 여전히 견고한 만큼 미국채 금리를 주시해야 한다는 진단도 있다.
A 은행 딜러는 "미국 고용시장 둔화에 연준 금리 인상 중단과 내년 금리 인하 전망이 가격에 반영된 것 같다"며 "10월 실업률과 평균임금상승률 둔화 등의 지표만 보면 달러-원도 아래쪽을 볼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그는 "이에 따라 달러-원 하단은 1,300원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B 은행 딜러는 "전 거래일 뉴욕 차액결제선물환(NDF) 달러-원이 많이 내려왔다"며 "미국 비농업고용 지표가 크게 작용한 것 같다"고 설명했다.
그는 "그전까지 미국 경제지표가 탄탄하다고만 생각했는데 실업률도 상승하고 신규 고용도 꺾이면서 분위기가 달라졌다"고 말했다.
최근 달러-원이 급락한 만큼 저가 매수세가 달러-원 하단을 제한할 것으로 진단됐다.
A은행 딜러는 "달러-원이 하락해 저가 매수가 들어올 수 있는 레벨"이라며 "지난주 수출업체 네고는 어느 정도 소화한 만큼 추가로 나올 것 같진 않다"고 말했다.
B은행 딜러는 "수급은 지난주까지 한 방향으로 쏠리진 않았다"며 "달러-원이 1,300원에 가까워지면서 저가매수나 결제 수요가 유입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미국 경기가 여전히 양호하다며 미국채 금리가 중요하다는 지적도 있다.
C 증권사 딜러는 "미국 고용 지표가 깜짝 놀랄만한 결과는 아니다"며 "연준의 추가 금리 인상 우려가 줄어든 정도를 반영하는 것 같다"고 판단했다.
그는 "미국 구매관리자지수(PMI)가 50을 넘는 등 미국 경기는 여전히 좋다"며 "미국 비농업고용이 30만명대에서 17만명대로 바뀐 건 큰 의미가 없다"고 설명했다.
이어 "시장은 금리 이슈에 집중하고 있다"며 "미국 10년물 금리가 중요하다"고 진단했다.
ygkim@yna.co.kr
김용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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