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관사 선정 절차 돌입, 내년 발행 전망
(서울=연합인포맥스) 피혜림 기자 = 현대카드가 달러화 채권 발행을 위한 준비 작업에 착수했다. 그동안 달러화 자산유동화증권(ABS)을 발행하던 데서 한발 나아간 행보다.
6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현대카드는 최근 주요 증권사에 달러화 채권 발행 주관사 선정을 위한 입찰 제안요청서(RFP)를 발송하는 등 준비 작업에 나섰다. 현대카드는 주관사 선정을 마친 후 내년 본격적인 발행 절차 등을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
연합인포맥스 '발행/만기 리스트'(화면번호 4022)에 따르면 현대카드의 외화채 발행 이력은 없다. 연합인포맥스 데이터 집계 이전인 2007년 달러채 시장을 찾은 적은 있으나 이후 자취를 감춘 것으로 풀이된다. 이번 조달로 사실상 16년여만에 복귀전에 나서는 셈이다.
현대카드는 그동안 해외 시장에서는 ABS 발행만을 이어왔다. 지난 5월에는 4억달러 규모의 ABS를 찍기도 했다.
카드사를 포함한 여신전문금융회사(여전사)는 해외 채권 발행 확대 등에 대한 필요성을 꾸준히 제기해왔다. 하지만 외화 총량을 관리하는 기획재정부와 협의를 거쳐야 해 신규 차입에 어려움을 겪었다.
이에 국내 카드사로는 신한카드, KB국민카드만이 달러화 선순위채 발행을 이어오는 수준이었다. 신한카드가 지난 2020년 달러채 발행으로 13년 만에 시장을 다시 찾은 후 KB국민카드 또한 외화 조달을 이어가고 있다. 캐피탈사 중에서는 현대캐피탈을 필두로 KB캐피탈 정도만이 한국물(Korean Paper) 발행사로 이름을 올렸다.
현대카드의 복귀로 KP 여전채 시장은 한층 확대될 전망이다.
여전사는 국내 채권 시장 내 투자 심리 악화로 조달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연체율 부담에 여전사에 대한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관련 익스포저 우려가 더해지면서 투자자 매칭이 쉽지 않은 분위기가 이어지고 있다. 국내 조달의 한계가 부각하면서 해외 시장 등으로 관심을 넓히는 모습이다.
phl@yna.co.kr
피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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