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김용갑 기자 = 달러-원 환율이 역외 매도 등에 1,297원 부근으로 하락하며 3개월 만에 1,290원대를 기록했다.
달러-원은 미국의 10월 비농업고용 지표 등을 소화하며 급락세를 보였다.
6일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은 전장보다 25.10원 내린 1,297.3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이는 지난 8월 1일(1,283.80원)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또 이날 달러-원 하락폭은 지난 3월 23일(-29.4원) 이후 가장 크다.
이날 달러-원은 전장 달러 약세 등을 반영해 하락 출발한 후 낙폭을 키웠다.
전 거래일에 달러인덱스는 미국의 10월 비농업고용과 10월 공급관리협회(ISM)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 등 경제지표가 시장 예상치를 밑돌아 급락했다.
이에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인상 중단 기대가 강화됐다.
오전 장중 달러-원은 1,299원 부근으로 하락해 지난 8월 7일 이후 처음으로 1,300원을 밑돌았다.
국내 증시도 상승폭을 확대했다. 전장 뉴욕증시가 상승한 데다 금융당국이 내년 6월까지 공매도를 제한한 영향이다.
코스닥이 급등해 프로그램 매수호가가 일시 효력정지되는 사이드카도 발동됐다. 약 3년 3개월 만의 일이다.
우에다 가즈오 일본은행(BOJ) 총재는 이날 비즈니스 리더 회의 연설에서 2% 물가 목표 달성을 향해 진전을 보이고 있으나 아직 초완화 정책을 끝내기에는 충분하지 않다고 말했다. 이에 달러-엔은 상승했다.
오후장에서 달러-원은 1,290원대 후반을 중심으로 거래됐다.
국내증시에서 외국인 매수세가 나타난 데다 추격 달러 매도도 더해지면서 달러-원은 하락세를 보였다.
장 후반 달러-원은 1,297원 부근으로 하락폭을 소폭 키우며 장중 저점을 기록했다. 다만 저가 매수 등으로 달러-원 하락폭은 제한됐다.
◇ 다음 거래일 전망
시장참가자는 중국 경제지표 등을 주시할 것으로 전망했다.
은행 한 딜러는 "중국의 10월 수출입 지표가 부진하게 나오면 최근 위험선호가 일부 후퇴할 수 있다"며 "장중 중국 지표에 따라 변동성이 나타날 수 있다"고 말했다.
은행 다른 딜러는 "오늘 역외 매도 등에 달러-원이 급락세를 나타냈다"며 "다만 역내에서 수입업체 결제수요가 우위를 보여 달러-원 하락이 제한됐다"고 말했다.
그는 "호주중앙은행(RBA)의 통화정책결정을 주시하고 있다"며 "RBA는 기준금리를 25bp 인상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 장중 동향
달러-원 환율은 뉴욕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달러-원 1개월물 하락을 반영해 전장보다 14.40원 내린 1,308.00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장중 고점은 1,313.00원, 저점은 1,297.20원으로 장중 변동 폭은 15.80원을 기록했다.
시장 평균환율(MAR)은 1,303.20원에 고시될 예정이다. 현물환 거래량은 약 129억 달러로 집계됐다.
코스피는 전장보다 5.66% 상승한 2,502.37로, 코스닥은 7.34% 오른 839.45로 마감했다.
외국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 주식 7천44억원을 순매수했고 코스닥에선 4천719억원을 순매수했다.
달러-엔 환율은 149.540엔,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867.41원이다.
유로-달러 환율은 1.07400달러, 달러인덱스는 104.987을 나타냈다.
달러-위안(CNH) 환율은 7.2841위안이다. 위안-원 직거래 환율은 1위안당 178.05원에 마감했다. 고점은 180.04원, 저점은 178.05원이다. 거래량은 약 88억 위안이다.
ygkim@yna.co.kr
김용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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