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

SK온, 폴스타에 '고성능 NCM 배터리' 공급 의미는

23.11.06.
읽는시간 0

고가 전기차 부문에서 수요 재확인

(서울=연합인포맥스) 유수진 기자 = SK온이 스웨덴 프리미엄 전기차 브랜드 폴스타에 배터리를 공급한다. 양사가 2021년 전기차 분야 협력 강화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지 2년여 만에 첫 협력이 성사됐다.

이번 계약을 두고 업계에서는 최근 가격 경쟁력에서 앞서는 리튬인산철(LFP) 배터리에 대한 수요가 빠르게 늘고 있는 가운데, NCM(니켈·코발트·망간)을 찾는 고객 역시 꾸준하다는 방증이란 해석이 나온다.

SK온은 폴스타와 배터리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6일 밝혔다. SK온의 배터리 모듈은 폴스타가 2025년부터 생산할 전기 4도어 그랜드 투어러(GT) '폴스타 5'에 적용될 예정이다.

구체적인 공급 규모와 기간, 금액 등은 고객사 요청에 따라 공개되지 않았다.

[출처:SK온]

해당 차량에 탑재되는 셀은 길이가 56cm에 달하는 초장폭 하이니켈 배터리(니켈 함량 80% 이상)로, 높은 에너지 밀도를 자랑한다는 특징이 있다. 음극에 사용되는 실리콘 비율을 높여 충전 성능과 에너지 밀도를 한층 향상시켰다.

동시에 안전성도 강화했다. 모듈 케이스의 강성을 확보해 열 확산 테스트에서 까다로운 조건을 모두 통과했다. 배터리 열 제어를 담당하는 쿨링 플레이트를 모듈에 직접 적용하는 구조 효율화를 통해 전반적 냉각 성능 역시 개선했다는 설명이다.

무엇보다 이번 수주는 고가 전기차 부문에서 고성능 NCM 배터리에 대한 수요를 재확인했다는 점에서 의미를 지닌다.

최근 글로벌 전기차 배터리 시장에선 LFP 수요가 빠르게 느는 추세다. 과거 기술력이 부족한 중국업체의 전유물로 여겨졌으나 가격 경쟁력을 바탕으로 주문이 끊이지 않고 있다. 이에 국내 배터리 3사 모두 LFP 양산 시기를 앞당기는 데 사활을 걸고 있다.

그렇다고 해서 그간 표준이나 다름없었던 NCM 배터리가 경쟁력을 잃은 것은 아니다. 실제로 폴스타는 SK온을 파트너로 선택한 배경에 대해 우수한 배터리 셀 기술을 지목했다. 빠른 충전과 효율적 에너지 사용이 가능하고 긴 주행거리를 제공한다는 점에서다.

SK온은 이번에 신규 고객사를 추가하며 글로벌 배터리 시장에서의 중장기 성장 동력을 한층 강화할 수 있게 됐다.

지동섭 SK온 대표이사(사장)는 "SK온과 폴스타가 최고급 전기차 모델에서 협력하게 되어 기쁘다"며 "이번 계약을 계기로 폴스타와의 협업 관계를 공고히 하고, 새로운 기회를 창출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sjyoo@yna.co.kr

유수진

유수진

금융용어사전

KB금융그룹의 로고와 KB Think 글자가 함께 기재되어 있습니다. KB Think

금융용어사전

KB금융그룹의 로고입니다. KB라고 기재되어 있습니다 KB Think

이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