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인포맥스
(뉴욕=연합인포맥스) 정선영 특파원 = 채권 투자에 따른 금리 위험을 최대한 줄이고 더 높은 수익률을 내고 싶은 투자자들이 '사다리 전략'에 눈길을 주고 있다.
채권시장의 사다리 전략(bond ladder)은 채권 보유 물량은 만기(잔존기간) 별로 분산시켜 금리 변동에 따른 리스크를 조절하는 방법으로 알려져 있다.
6일(현지시간) 모닝스타에 따르면 사라자 사만트 모닝스타 리서치 애널리스트는 지난 3일 "현재 모든 만기 미국 국채수익률이 5%에 가깝거나 높아 투자자들은 채권을 수입으로 고려할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최근 채권지수가 높은 금리를 반영하며 하락했지만 인플레이션이 계속 급등하지 않는다고 가정할 때 '채권 사다리' 전략을 통해 채권 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인플레이션에 대응해 금리를 인상하고, 미 장기채 수익률이 오르면서 채권지수는 마이너스를 면하지 못했다.
모닝스타 US코어본드지수는 2023년 첫 10개월 동안 2.7% 하락해 3년 연속 하락했고, 2021년 이후 16.7%의 누적 손실을 기록했다.
하지만 전통적인 채권 사다리 전략은 정기적으로 만기 되는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고, 가장 가까운 채권이 만기가 되면 새로운 장기 채권에 원금을 재투자하게 된다.
디폴트(채무불이행)이 없다고 가정하면 이런 전통적인 채권 사다리는 예측 가능한 수익 흐름을 만들고, 채권이 만기까지 유지돼 액면가로 상환될 경우 채권 포트폴리오의 손실을 막는다.
금리가 중간에 상승하면 투자자들은 만기가 된 채권의 원금을 좀 더 높은 금리로 재투자하고, 금리가 내리면 재투자된 원금이 이전만큼 많은 수익을 내지 못해도 아직 만기가 안된 다른 채권들이 여전히 높은 금리를 유지하게 된다.
인플레이션이 높아지면 채권 사다리에 따른 구매력이 약해질 수도 있다.
모닝스타는 향후 5년 동안 매년 5% 국채수익률은 현재 투자자들이 5년물 국채 브레이크이븐 인플레이션 레이트로 측정한 약 2.4%의 인플레이션 전망치보다 더 많다고 분석했다.
이에 사만트 애널리스트는는 채권사다리 ETF가 만병통치약은 아니다"라면서도 채권수익률 상승 환경에서 어느 정도 안정성을 유지하려고 노력하는 투자자들에게 대안이 될 수 있다고 권고했다.
이에 "ETF 채권 사다리는 여전히 고려할 가치가 있는 선택지라고 그녀는 언급했다.
특히 모닝스타는 "만기가 3년 이하인 채권은 더욱 그렇다"며 "장기채로 ETF 채권 사다리를 구축하는 것은 지금은 덜 매력적"이라고 덧붙였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최근 블랙록과 인베스코 등이 운용하는 특정 날짜에 만기가 있는 확정만기 ETF가 주목받고 있다.
WSJ는 투자자들이 채권 사다리 전략을 구축하기 위해 확정만기 ETF를 활용하고 있다고 전했다.
확정만기 채권ETF는 펀드 만기일에 가깝게 만기가 되는 채권들의 바스켓을 보유한다.
만기일이 되면 펀드의 지분이 순자산가치 기준으로 청산되며, 수익금은 배당금으로 지급된다.
WSJ는 블랙록의 아이쉐어즈 아이본즈 펀드 시리즈는 관리중인 총 자산이 2020년 말 97억달러에서 약 250억달라까지 증가했다고 보도했다.
2033년 12월 단기국채 ETF를 예로 들며 2033년 만기 국채 지수를 추종하며, 현재 3개의 미국 국채 포트폴리오로 구성돼 있다고 설명했다.
이는 지난 6월 출시됐는데 평균 쿠폰은 3.6% 수준이었다. 출시 이후 수익률이 상승하고, 펀드 주가가 하락하면서 유효 만기 수익률은 약 4.7%에 달할 것으로 예상됐다.
인베스코의 2033년 만기인 BulletShares ETF 또한 올해 총 37억달러가 유입됐다.
제이슨 블룸 인베스코 대체 ETF 전략 및 채권 헤드는 "채권 래더링은 역사적으로 매우 잘 알려진 전략이지만 번거롭고 때로는 시행하기 어려웠다"며 ETF가 일반적으로 기관투자자들을 대상으로 판매되는 채권을 찾고, 구매하는데 드는 시간과 노력을 일부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봤다.
syjung@yna.co.kr
정선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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