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인포맥스
(뉴욕=연합인포맥스) 정선영 특파원 = 미국 채권시장에서 나타난 장기물 국채수익률 상승세가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인상 효과를 어느 정도 대신할 수 있다는 관측이 우세했지만 채권시장의 긴축은 빠르게 해소될 수도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이에 미 연준이 미 국채수익률 상승에 따른 금융시장 긴축에 기대어 향후 금리인상을 덜하는 것에 대한 의구심도 나타났다.
6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펜 뮤추얼자산운용의 마크 헤펜스톨 회장 겸 최고투자책임자(CIO)는 "파월 의장이 금융시장을 내세우면서 긴축 일부를 하지 않은 것은 약간 아이러니하다"고 말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 뿐 아니라 연준 당국자들은 최근 장기 국채수익률 상승이 금융시장 여건을 긴축함으로써 중앙은행의 긴축 역할 중 일부를 할 수 있음을 시사했다.
하지만 이는 미 연준의 금리인상 사이클 종료 기대를 부추기면서 주식시장 강세와 장기 국채수익률 급락세를 촉발했다.
WSJ는 채권시장은 긴축된 금융 여건이 얼마나 빨리 풀어질 수 있는지를 보여준다고 지적했다.
채권시장에서 나타났던 장기물 국채수익률 상승세는 최근 미 재무부의 국채발행 계획이 예상보다 덜 증가하고,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인상 사이클이 끝날 것이라는 기대가 합쳐지면서 빠르게 바뀌었다.
이로 인해 지난주에는 주식시장과 채권 시장이 모두 랠리를 펼쳤다. 미 국채수익률은 일제히 하락했다.
최근 잠시 5%대를 기록했던 10년물 미 국채수익률은 4.48%대까지 저점을 낮췄다.
시장 참가자들은 미국 경제지표가 둔화된 점과 연준이 올해 더 이상 추가로 금리인상을 하지 않을 것이라는 점에 주목했다.
아울러 미 재무부가 국채 발행 계획을 앞서 예상한 것보다 덜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면서 채권시장은 안도감을 반영했다.
비농업 고용보고서 등 경제지표가 둔화된 점도 미 국채수익률 하락에 기여했다.
하지만 채권시장 전문가들은 연준이나 재무부가 모두 투자자들이 손실을 입지 않도록 약속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미 재무부는 가능한 낮은 금리에 자금을 조달하려 하고, 연준은 경기 침체를 피하면서 인플레이션을 2% 부근까지 낮춰야 하는 목표를 갖고 있다.
시장 참가자들은 여전히 인플레이션이 연준 목표치인 2%를 웃돌고 있고, 채권 랠리로 다시 차입 비용이 줄어들었다는 점에 주의하고 있다.
누벤의 사이라 말리크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연준은 올해 또 다른 금리인상에 대한 가능성도 열어뒀다"며 "지난 통화정책 성명에서 미국 경제 활동에 대해 '강한(strong)'으로 업그레이드했다"고 말했다. 이어 "시장은 인플레이션 상승률이 장기적으로 약 2.4%까지 하락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지만 인플레이션은 여전히 연준의 목표치에 그대로 남아있다"고 말했다.
syjung@yna.co.kr
정선영
syju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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