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인포맥스
(뉴욕=연합인포맥스) 정선영 특파원 = 미 달러화 가치는 상승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기준금리 인상 행보를 사실상 마무리한 것으로 받아들여졌으나 미 국채수익률이 다시 오르면서 달러화가 약간 반등했다.
일본은행(BOJ)이 시장의 예상보다 비둘기파적인 스탠스를 보이면서 일본 엔화는 약세 흐름을 재개했다.
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6411)에 따르면 6일 오후 4시(이하 미국 동부시각)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엔 환율은 149.870엔으로, 전장 뉴욕 후장 가격인 149.471엔보다 0.399엔(0.26%) 상승했다.
유로화는 유로당 1.07200달러에 거래돼, 전장 가격인 1.07248달러보다 0.00048달러(0.04%) 하락했다.
유로는 엔에 유로당 160.79엔으로, 전장 가격인 160.30엔보다 0.49엔(0.31%) 상승했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반영하는 달러 인덱스는 전장 105.120보다 0.13% 상승한 105.256을 기록했다.
달러 인덱스는 한때 104대까지 하락했으나 이날 105.266대까지 반등했다.
시장은 지난주에 고용지표 둔화와 함께 연준이 기준금리 인상 행보를 마무리했다는 전망을 한층 강화했으나 이날은 전반적으로 분위기가 달라졌다.
금융시장 여건의 긴축으로 인해 연준의 금리인상 사이클이 사실상 종료했다는 판단을 다시 신중하게 살펴보려는 시도들이 이어졌다.
미 국채 수익률은 지난주에 급락세를 보인 후 다시 반등했다. 10년물 미 국채수익률은 장중 4.67%대로 다시 올랐고, 30년물 국채수익률도 4.83%대로 높아졌다.
리사 쿡 연준 이사는 이날 듀크대학교에서 가진 연설에서 "이 수준이 시간이 지남에 따라 우리의 목표치인 2%로 되돌릴 수 있을 정도로 충분히 제약적이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쿡 이사는 이날 연설에서 금융시스템의 건전성을 언급하면서 통화정책에 대해서는 거의 언급하지 않았다.
시장 참가자들은 이번주에 제롬 파월 의장의 발언을 포함해 미국 금리방향에 대한 추가적인 신호가 나올지 주목했다.
엔화는 달러 대비 약세를 보였다.
이날 공개된 일본은행(BOJ)의 통화정책 결정을 위한 의사록이 비둘기파적인 것으로 진단된 영향 등으로 분석됐다.
이날 공개된 9월 BOJ 금융정책결정회의 의사록에서 위원들은 일본 경제가 활성화하고 물가상승률이 적정 수준에서 유지돼야 긴축으로 갈 수 있다는 입장을 표명한 것으로 나타났다.
우에다 가즈오 BOJ 총재도 이날 물가 목표 달성을 위한 통화 완화 정책을 유지할 것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우에다 총재는 2% 물가 목표를 달성할 확률이 점진적으로 커지고 있지만 아직 확실한 단계는 아니라고 평가했다.
수입업체 등 일본 내 엔화 매도·달러 매수 실수요도 환율의 상승 요인으로 지목됐다.
유로화는 한때 1.07560달러까지 올랐으나 차츰 하락해 1.071달러대까지 레벨을 낮췄다.
연준의 행보에 비해 비둘기파적인 것으로 풀이됐던 유럽중앙은행(ECB)이 매파적인 목소리를 강화했지만 유로화 상승폭은 제한됐다.
ECB의 이자벨 슈나벨 집행이사는 기준금리를 동결했지만 인플레이션에 맞서 싸우려면 또 다른 금리 인상이 필요할 수도 있다고 지난 주말에 말했다. 슈나벨 독일 집행위원회 위원은 "오랜 기간 높은 인플레이션이 지속된 후에는 인플레이션 기대가 취약해졌으며 새로운 공급 충격이 인플레이션을 불안정하게 만들어 중기적인 가격 안정성을 위협할 수 있다"며 "이는 추가 금리 인상의 문을 닫을 수 없다는 의미"라고 말했다.
이날 미국 10월 고용추세지수(EMI)는 둔화됐다.
콘퍼런스보드는 미국 10월 EMI가 114.16을 기록했다며 전월 수정치인 114.63보다 낮은 수준이라고 발표했다.
MUFG의 분석가인 리 하드만은 달러화는 예상보다 부진했던 지난주말의 고용보고서 발표 이후 약세폭이 확대되면서 앞으로 한 주 동안 추가 약세에도 취약한 상태다"고 진단했다.
그는 달러 인덱스는 7월 중순 이후 최대 주간 매도세를 기록했다면서 이제 달러와 미국 국채 수익률 모두 정점에 도달한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소시에테제네랄(SG)의 전략가인 키트 주케스는 포지셔닝이 미국 달러화의 최대 적일 수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상품선물거래위원회(Commodity Futures Trading Commission)의 데이터에 따르면 달러 매수 또는 달러 상승에 대한 베팅은 지난주까지 지속됐다고 지적했다.
그는 기본적인 매크로 상황은 지난주의 움직임이 암시하는 것처럼 달러화에 부정적인 것은 아니다고 강조했다.
또 이번주에 미국 국채 3년물, 10년물, 30년물 1천120억달러의 입찰을 남겨둔 가운데 시장이 예상보다 부진한 미국 경제 지표를 소화했다고 덧붙였다.
syjung@yna.co.kr
정선영
syju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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