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집자 주 = 최근 달러-원이 시장 예상보다 큰 폭으로 하락해 서울외환시장은 다소 당황한 모습입니다. 시장참가자는 달러-원이 추가로 하락할지 등을 가늠하느라 분주합니다. 이에 연합인포맥스는 달러-원 전망과 수출입기업 등 시장참가자의 목소리 등을 담은 기획 기사 세 꼭지를 송고합니다.]
(서울=연합인포맥스) 김용갑 기자 = 최근 달러-원이 급락한 가운데 달러-원의 단기 지지선이 1,290원 부근에서 형성되며 달러-원의 추가 하락시도가 제한될 것이란 진단이 제기됐다.
달러-원은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인상이 끝났다는 평가 속에서 급락했다. 또 연준의 금리인하 시기가 앞당겨질 것이란 기대도 달러-원 하락에 일조했다.
하지만 시장이 연준의 금리인하를 반영한 건 다소 성급한 것으로 분석됐다. 미국 경기가 여전히 견고하기 때문이다. 또 이번 주 중국 경제지표나 미국채 입찰이 부진하면 위험선호가 위축될 수 있는 것으로 판단됐다.
이 때문에 시장참가자는 달러-원이 반등할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다만 내년 1월까지 달러-원이 1,270원으로 하락할 수 있다는 전망도 있다.
◇ 달러-원, 추가 하락 시도 '난망'…불확실성 '여전'
7일 서울외환시장에 따르면 달러-원은 최근 3거래일 동안 60.0원이 하락했다.
이는 최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이후 연준의 금리인상 사이클이 끝났다는 기대가 고조됐기 때문이다.
또 미국의 10월 비농업고용 지표가 시장 예상치를 밑돈 후 시장은 연준의 금리인하 시기가 앞당겨질 것으로 기대했다.
하지만 이 같은 시장의 금리인하 반영은 다소 이른 것으로 판단됐다. 미국 경기가 여전히 견고한 데다 인플레이션 압력도 낮지 않은 탓이다. 이 때문에 달러-원의 추가 하락이 쉽지 않을 것으로 분석됐다.
증권사 한 연구원은 "연준이 금리인상을 종료한다고 해도 금리 인하까지는 시간이 걸릴 수 있다"며 "미국의 10월 임금상승률(4.1%)은 9월 근원 물가상승률 수준으로 낮지 않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경기도 주변국보다 양호하다"며 "이 때문에 달러-원의 추가 하락시도가 제한될 수 있다"고 말했다.
또 최근 달러 약세에도 '약 달러 추세'가 시작됐다고 보기 이르며 달러-원의 단기 지지선은 1,290원이 될 것으로 진단됐다.
증권사 다른 연구원은 "기술적으로 달러인덱스는 50일 이동평균선, 달러-원은 50일과 200일 이동평균선을 하향돌파했다"며 "달러-원의 다음 지지선은 1,290원"이라고 했다.
그는 "약 달러 추세가 시작됐다고 볼 수는 없다"며 "중동 분쟁 등 불확실성이 아직 해소되지 않았다"고 분석했다.
◇ 中 경제지표·美 국채 입찰 '주시'…달러-원 1,270원 전망도
이번 주 중국 경제지표나 미국채 입찰이 부진하면 위험선호가 후퇴하고 달러-원이 반등할 수 있는 것으로 예상됐다.
지난주 중국의 10월 구매관리자지수(PMI)가 부진해 중국경제를 둘러싼 우려가 재차 불거졌다.
은행 한 딜러는 "7일에 중국의 10월 수출입 지표가, 9일에 중국의 10월 물가지표가 나온다"며 "중국 경제지표가 부진하면 위험선호가 위축되고 원화 강세도 되돌려질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주 미국채 입찰도 저조하면 미국채 수익률이 반등하고 달러-원도 상승압력을 받을 수 있다"며 "최근 금융여건이 완화됨에 따라 연준이 매파적으로 돌아설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다만 일부 시장참가자는 내년 1월까지 달러-원이 1,270원으로 하락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노무라는 최근 보고서에서 "글로벌 반도체 경기가 회복되고 있다는 증거가 많아지고 있다"며 "한국 메모리 업체도 인공지능(AI) 테마에서 시장 대비 초과수익을 낼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 수출 회복세도 확대되고 있다"며 "이는 한국의 무역수지 흑자와 원화 강세를 지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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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gkim@yna.co.kr
김용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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