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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B저축은행·캐피탈 매물로…한빛대부, 인수 3년 만에 매각 추진

23.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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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이윤구 최정우 기자 = 한빛자산관리대부가 저축은행을 인수한 지 3년 만에 재매각에 나선다.

7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한빛자산대부는 삼일PwC를 주관사로 선정하고 HB저축은행과 HB캐피탈 매각을 추진하고 있다.

HB저축은행은 ES큐브와 HS홀딩스그룹이 각각 49.5%와 46.5% 지분율을 보유 중이다. 각 사의 반기보고서에 기재된 보유 주식 가격은 291억원과 274억원 규모다.

HB홀딩스그룹이 지분 100%를 보유한 HB캐피탈도 함께 매물로 나왔다.

HB홀딩스그룹은 지난 2020년 ES큐브를 통해 옛 라이브저축은행(현재 HB저축은행)을 인수했다. HB홀딩스그룹은 한빛대부가 지분 100%를 보유한 중간 지주 성격의 회사다.

한빛대부는 부실채권(NPL) 매각 시장에서 높은 평가를 받아온 회사로 2013년 3월 설립됐다. 2015년에는 업계 최초로 채권기준 약 2천억원의 시효완성채권을 소각한 바 있다. 양은혁 한빛대부 회장은 신한카드 등에서 경험한 NPL 업무를 기반으로 창업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HB홀딩스그룹은 지난해 참엔지니어링 인수를 통해 대구·경북권역의 참저축은행도 품에 안을 계획이었다. 참엔지니어링이 참저축은행 지분 85.8%를 보유하고 있어 이를 750억원에 사들이는 계약을 작년 2월 체결했다. 그러나 8개월 만에 해당 계약을 상호 합의 하에 해지하기로 했다.

업계에선 그동안 HB홀딩스그룹이 저축은행 인수를 통해 대부업과 금융업 간 시너지를 내는 등 금융그룹으로의 입지를 다질 것으로 내다봤다.

2020년 HB홀딩스그룹에 편입되기 전에 HB저축은행의 BIS(국제결제은행) 자기자본비율은 9%를 밑돌았지만, 사업성 개선과 재무 건전성 강화 등을 통해 2021년 말 자산총액 1조원, BIS 비율 14%를 달성했다.

2021년 400억원과 지난해 220억원, 올해 207억원의 유상증자 등을 통해 자본을 확충했다. 이에 HB저축은행의 상반기 말 BIS 비율은 13.90%로 전년 동기보다 0.79%포인트(p) 상승했다.

그러나 지난해 참저축은행 인수 계약 해지에 이어 올해에는 HB저축은행·캐피탈까지 매물로 내놓으면서 저축은행업에서 손을 터는 것으로 풀이된다.

저축은행업계는 올해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지난해부터 이어진 고금리 기조에 이자수익보다 이자 용이 늘어난 가운데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 우려도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올해 상반기 말 79개 국내 저축은행의 총자산은 134조4천억원으로 작년 말보다 3.1% 감소했으며 총대출은 109조3천억원으로 4.9% 줄었다.

HB저축은행의 경우 올해 상반기 302억원의 순손실을 내며 적자 전환했다.

IB 업계에선 저축은행을 보유하지 않은 증권사나 지방은행 등이 인수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IB업계 관계자는 "저축은행은 권역별에 따라 매각가격이 달라지는데 HB저축은행은 서울권역인 만큼 알짜 매물로 분류될 수 있다"고 말했다.

HB저축은행 CI

[출처:HB저축은행]

yglee2@yna.co.kr

jwchoi2@yna.co.kr

이윤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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