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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율 오르면 여지없다"…장기보다 중단기 채권이 끌리는 이유

23.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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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노현우 기자 = 달러-원 환율과 국내 장기 국채 금리의 동조성이 강해진 것으로 평가된다.

미국 재정적자 확대에 따른 충격이 글로벌 금융·외환 시장의 주동력으로 작용한 데 따른 영향으로 풀이된다.

7일 연합인포맥스에 따르면 지난 9월 이후 달러-원 환율과 우리나라 10년 국고채 금리의 상관계수는 0.893에 달했다.

상관계수는 -1에서 1까지 범위의 수로, 1에 가까울수록 두 변수가 같은 방향으로 움직이는 경향이 강하다는 의미다.

이 기간 달러-원 환율과 국고 3년 금리의 상관계수는 0.863을 나타냈다. 미세한 차이지만 국고 3년보단 10년 금리와 환율의 동조성이 더욱 컸다.

이는 종전과 달라진 결과다. 2021년 11월부터 지난 3일까지 기간을 보면 국고 3년 금리와 환율의 상관계수(0.881)가 10년 국고 금리와 환율 상관계수(0.874)보다 다소 높았다.

최근 환율과 국내 장기 국고채 금리의 동조성이 강해진 요인으론 미국 재정충격이 꼽힌다.

미국 재정적자 확대에 국채 발행이 급증하고 이에 따라 금융시장이 반응하면서 동조성이 강해졌다는 해석이 나온다.

캐나다중앙은행은 지난 1일 공개한 보고서에서 미국의 부채조달을 통한 재정 확대 정책이 다른 국가에 미치는 영향을 평가했다.

미국 재정충격이 환율을 통해 파급되는 경로는 개방 일반균형모형(DSGE) 모형을 통해 평가했다. 재정지출 증가에 미국 총생산과 가계지출이 늘면서 달러 강세로 이어진다고 평가했다.

반면 미국이 아닌 다른 국가는 장단기 금리 상승 여파에 부정적 영향을 더욱 크게 받을 것으로 예상됐다. 미국으로 수출이 다소 증가하겠지만, 이보단 금리 상승에 따른 영향이 더욱 크다는 것이다.

미국 장기국채 발행이 증가하면 미국 아닌 다른 국가의 기간프리미엄은 확대된다고 평가했다.

이 국가의 기간 프리미엄은 해당국 채권이 포트폴리오 관점에서 미 국채에 대체될지에 좌우된다고 봤다. 통상 미국 재정이 확대되면 장기 국채 발행이 느는데 이에 대한 수요가 다른 국가 채권에 구축효과를 낼 수 있다는 이야기다.

이러한 분석 등에 장기물보다 중단기물 채권을 투자처로 꼽는 시각도 있다.

장기 금리가 기간프리미엄을 통해 미국 재정 이슈에 더욱 연동되는 점을 고려하면 중단기물의 금리 상승 위험이 상대적으로 낮다는 계산이다.

채권시장의 한 참가자는 "국내를 비롯해 글로벌 통화정책이 막바지에 들어선 점을 고려하면 중단기물이 좀 더 안전한 선택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국고 10년 민평금리와 달러-원 환율 추이

연합인포맥스

hwroh3@yna.co.kr

노현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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