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시윤 기자 = '오마하의 현인' 워런 버핏 버크셔 해서웨이(NYS:BRK.A) 최고경영자(CEO)의 주식 사랑은 채권 금리 급등에도 변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6일(현지시간) 배런스에 따르면 9월 말 현재 버크셔는 약 3천400억 달러의 주식, 1천570억 달러의 현금(주로 1년 이내에 만기가 도래하는 미국 국채)을 보유했으나 채권의 경우 220억 달러에 불과한 것으로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분기별 보고서(10-Q)에서 확인됐다.
올해 93세인 워런 버핏은 실제로 오랫동안 채권보다 주식을 선호해 왔다.
매체는 특히 버크셔의 채권 포트폴리오가 대부분 현금과 비슷하며 약 75%, 즉 170억 달러가 향후 12개월 이내에 만기가 도래한다고 지적했다.
전체 버크셔 포트폴리오의 1%만이 만기가 1년을 초과하는 채권에 투자돼 있으며 채권 투자액은 올해 초 이후 약 30억 달러 감소했다.
반면 버크셔의 투자 포트폴리오 중 주식 비중은 더욱 커지고 있다.
2020년 10년 만기 미 국채 수익률이 1% 미만이었을 때, 버핏은 채권 투자자들이 그 낮은 금리를 기꺼이 받아들인 것에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현재 10년 만기 국채의 수익률은 약 4.6%로 올랐지만 버핏은 여전히 채권 투자에 주저하는 모습이다.
투자 포트폴리오의 상당 부분은 버크셔의 거대한 손해보험 사업을 뒷받침하고 있다. 보험사는 고객으로부터 받은 보험료 수입을 투자한 다음 그 수익금으로 수년 후 보험금을 지급하는 데 사용한다. 일반적으로 손해보험사는 보험금 지급을 보장하기 위해 대부분의 자산을 주식보다 안전한 채권에 투자한다.
버크셔가 투자하는 대형 손해보험사 중 하나인 처브(NYS:CB)의 경우 3분기에 약 1천억 달러의 채권, 170억 달러의 주식(대부분 비상장), 50억 달러의 현금을 보유하고 있어 전형적인 대형 상장 P&C 회사다.
하지만 버크셔는 투자자들이 '바벨 접근법'이라고 부르는 방식을 취해 위험도가 높은 주식 비중을 높였다. 이 중 거의 절반은 애플(NAS:AAPL) 주식이며 나머지는 주로 현금과 같은 저위험 자산으로 구성됐다.
실제로 최근 단기 금리가 5% 이상으로 치솟아 버크셔가 현금으로 충분한 이익을 거두자 버핏의 투자는 더욱 더 설득력을 얻고 있다.
매체는 "버핏은 2020년과 2021년 단기 금리가 제로 수준이었을 때 많은 현금을 보유했으며, 채권 금리가 너무 낮다고 생각해 재정적 고통을 감수한 바 있다"며 "반면 뱅크오브아메리카(BofA) 등 은행들은 채권 금리가 사상 최저 수준일 때 채권에 막대한 투자를 했으며 최근 금리 상승에 따른 채권 가격 하락으로 막대한 채권 손실을 보고 있다"고 전했다.
syyoon@yna.co.kr
윤시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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