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외여건 여전히 불확실…중동 정세 불안으로 유가 변동성 확대"
(부산=연합뉴스) 손형주 기자 = 1일 부산항 신선대부두가 분주한 모습이다. 산업통상자원부가 이날 발표한 10월 수출입동향에 따르면 올해 10월 수출이 작년 같은 달보다 늘어나며 지난 1년간 이어진 수출 부진에서 일단 벗어났다. '수출 플러스'로의 전환이 이뤄진 가운데 무역수지도 5개월 연속 흑자를 나타냈다. 수출 증가와 무역수지 흑자가 동시에 나타난 것은 작년 2월 이후 20개월 만이다. 2023.11.1 handbrother@yna.co.kr
(세종=연합인포맥스) 최욱 기자 = 한국개발연구원(KDI)이 반도체를 중심으로 경기 부진이 완화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다만, 대외 여건이 여전히 불확실한 가운데 시장금리 상승이 내수 경기를 제약할 가능성이 있다고 봤다.
KDI는 7일 발간한 11월 경제동향에서 "최근 우리 경제는 반도체를 중심으로 경기 부진이 완화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서비스업 생산이 완만한 증가세를 지속하는 가운데 반도체를 중심으로 제조업 생산과 수출 부진이 완화하고 있다는 진단이다.
9월 전산업 생산은 지난해 같은 달보다 2.8% 증가하면서 전월(1.3%)보다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광공업 생산의 경우 정보기술(IT) 수요 회복세로 반도체 생산(23.7%)이 대폭 늘면서 1년 전보다 3.0% 증가했다.
서비스업 생산은 전년 동월 대비 증가율은 2.2%로 증가세가 둔화했지만 전월 대비로는 여행 수요가 확대되면서 0.4%의 양호한 증가율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제조업 평균가동률은 73.2%로 전월에 이어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제조업 재고율(재고/출하 비율)은 113.9%로 전월(124.3%)보다 큰 폭으로 하락했다.
10월 수출은 지난해 같은 달보다 5.1% 늘면서 작년 9월 이후 13개월 만에 증가세로 돌아섰다.
품목별로 보면 자동차(19.8%)는 견조한 증가세를 유지했고, 반도체도 감소 폭(-3.1%)을 크게 줄였다.
반면, 고금리 기조로 인해 상품 소비와 설비투자는 부진한 흐름을 이어갔다.
9월 소매판매는 작년 같은 달보다 1.9% 감소했다. 전월 대비로도 0.2%의 낮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설비투자 역시 1년 전보다 5.7% 줄면서 전월(-14.6%)에 이어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KDI는 대외 여건에 대해서는 여전히 불확실한 모습이라고 평가했다.
특히 미국 시장금리 상승에 따라 국내 시장금리도 오르면서 내수 경기를 제약할 가능성이 있다고 봤다.
아울러 중동 정세 불안을 언급하면서 "지정학적 긴장 고조로 국제유가의 변동성이 확대됐다"고 분석했다.
wchoi@yna.co.kr
최욱
wcho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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