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정필중 기자 = 공매도 금지 조치 첫날 급등했던 국내 증시가 이틀째는 급락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투자자들이 미 국채 금리 상승 등 리스크에 주목하기 시작했다고 진단했다. 또 연말 랠리 기대, 중동 지역 리스크 등을 고려하면 연말에도 변동성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7일 연합인포맥스 신주식종합(화면번호 3536)에 따르면 코스피는 오후 1시 30분 기준 전일보다 76.74포인트(3.07%) 내린 2,425.63에 거래되고 있다.
출처: 연합인포맥스
장 초반 2,476선에 머물던 코스피는 정오 무렵 2,418선까지 밀렸다.
코스닥도 사정은 다르지 않다. 개장 초 847선까지 오르다 이내 805선까지 하락했다.
코스닥의 경우 오전 11시 48분께 프로그램 매도호가 일시 효력 정지(사이드카)가 발동됐다. 사이드카는 전 거래일 대비 6% 이상 등락한 상태가 1분간 이어지면 발동된다.
증시 전문가들은 이날 증시 급락 원인으로 차익실현 매물 출회 및 미 국채 금리 상승을 지목했다.
전일 코스피는 하루에만 5.66% 상승했다. 코스닥지수도 7.34% 올랐다.
이들 지수를 견인한 종목은 2차전지 종목이었다. 에코프로와 에코프로비엠은 전일 상한가를 기록했고, LG에너지솔루션 역시 전일에만 22% 올랐다.
과도한 주가 상승에 차익실현 매물이 나오면서 이들 종목 중심으로 하락세가 펼쳐지고 있다.
미 국채 금리 및 중동 지역 리스크 역시 하방 압력 재료로 작용했다.
간밤 미 국채 10년물 수익률은 전 거래일보다 16.10bp 상승한 4.669%를 기록했다.
긴축 사이클이 조만간 종료될 것이란 기대가 싹텄으나, 미국 연방정부 셧다운 및 이스라엘과 하마스간 전쟁 가능성 등에 시선을 두며 경계심이 다시 커지는 모습이다.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공매도 금지 조치에 대한 시장의 기대감이 장 초반에 무너지면서 매도 압력이 커졌다"며 "2차전지 숏커버링도 일단락되면서 차익실현 매물이 나왔다고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정용택 IBK투자증권 수석 연구위원은 "코스피가 전일에만 5% 상승했으니 일부 조정이 나올 수 있다"며 "숏커버링 단기매수가 해소된 상황에서 미 연방정부 셧다운 등 리스크 요인에 대한 우려가 다시 반영되기 시작했다"고 분석했다.
한편, 연말까지 변동성 장세가 이어질 것이란 전망도 나왔다.
정 수석 연구위원은 "연말 랠리에 대한 기대도 커졌지만, 이스라엘 전쟁이나 미국 셧다운 우려도 남아 있어 연말 시장에서도 변동성이 이어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joongjp@yna.co.kr
정필중
joongjp@yna.co.kr
함께 보면 도움이 되는
뉴스를 추천해요
금융용어사전
금융용어사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