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황남경 기자 = 정부가 배당가능이익 중 미실현이익과 미실현손실의 상계를 허용하는 내용으로 상법시행령 개정안을 입법예고해 배당주로 꼽히는 보험주가 주목받고 있다.
특히 보험주 중 작년 별도 기준 1천억 가까이 순익을 시현했음에도 상법상 배당가능이익이 나지 않아 배당하지 못했던 동양생명의 배당 재개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7일 증권업계에선 동양생명의 배당 수익률을 9%대로 전망했다.
현행 상법에서 배당가능이익은 순자산에서 자본금과 법정준비금, 미실현이익을 차감해 계산한다. 기존 회계기준인 IFRS4 하에서는 보험부채를 원가로 평가해 금리 변동으로 인한 배당가능이익 변화가 없었다. 그러나 보험부채를 시가 평가하는 IFRS17 도입으로 보험부채가 금리에 민감하게 변동하고 미실현손익 규모가 많이 증가해, 미실현 손실 상계를 불허하면 이익을 내도 배당을 하지 못하게 돼 문제가 제기된 바 있다.
동양생명은 새 회계제도 도입으로 미래 이익 지표인 보험계약마진(CSM) 확보가 중요해짐에 따라 보장성 상품 포트폴리오를 확대하면서 건전성과 수익성을 확보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적극적인 보장성 중심 영업을 통해 올해 상반기 당기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117% 증가한 2천2억을 기록했다. 이를 바탕으로 보장성 보험 APE 또한 전년 동기 대비 68.4% 증가한 3천145억을 시현했다. 건강보험 판매 확대를 바탕으로 상반기 누적 신계약 CSM은 전년 동기 대비 20.6% 증가한 3천588억원, CSM 잔액은 2조5천55억원을 달성하는 등 주요 지표가 개선됐다.
적극적인 자산운용 전략을 통해 올해 상반기 운용자산이익률도 4.38%를 기록하여 전년 동기 대비 1.34%포인트(P) 상승했으며, 신규투자이원 역시 4.88%로 전년동기대비 0.78%P 상승하는 등 자산운용 부분에서도 긍정적인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 상반기 기준 8.1%였던 자기자본이익률(ROE)은 올해 상반기 기준 15.5%까지 상승했다.
경영진의 배당 의지도 눈에 띈다.
동양생명은 지난 2020년과 2021년 26.7%, 35.0% 배당을 지급한 바 있다. 증권가에선 배당가능이익 산출 관련 불확실성은 사실상 대부분 해소됐다고 보고 있다. NH투자증권은 보고서를 통해 "동양생명 DPS(주당배당금) 480원 기준 예상 배당수익률은 9.4%"라고 분석했으며, 현대차증권 역시 "동양생명의 배당 성향을 20% 수준으로 보고 있으며, 배당수익률은 8~9%로 전망한다"고 분석했다.
nkhwang@yna.co.kr
황남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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