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배수연 특파원= 달러화 가치가 강세로 돌아섰다. 달러화 가치가 지난 주말 이후 너무 가파른 속도로 하락한 데 따른 되돌림 성격이 강한 것으로 풀이됐다.
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6411)에 따르면 7일 오전 9시 현재(이하 미국 동부시각)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150.583엔을 기록, 전장 뉴욕 후장 가격인 149.996엔보다 0.587엔(0.39%) 상승했다.
유로화는 유로당 1.06750달러에 움직여,전장 가격인 1.07200달러보다 0.00450달러(0.42%) 하락했다.
유로는 엔에 유로당 160.70엔을 기록, 전장 160.78엔보다 0.08엔(0.05%) 내렸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반영하는 달러 인덱스는 전장 105.252보다 0.38% 상승한 105.654를 기록했다.
달러 인덱스가 한때 105.740을 기록하는 등 상승세를 보이며 달러화 가치의 반등세를 반영했다. 지난 1일 장중 한때 107.114를 기록한 뒤 전날 종가 기준으로 105.252까지 떨어지는 등 단기간에 너무 가파른 속도로 하락한 데 다른 되돌림인 것으로 풀이됐다. 달러 인덱스는 불과 4영업일 사이인 해당 기간에만 1.77%나 하락했다.
엔화 가치 회복세도 주춤해졌다. 일본은행(BOJ)이 초완화적인 통화정책을 당분간 고수할 것으로 확인되면서다.
전날 공개된 일본은행(BOJ)의 통화정책 결정을 위한 의사록은 비둘기파적인 것으로 진단됐다. 9월 BOJ 금융정책결정회의 의사록에서 위원들은 일본 경제가 활성화하고 물가상승률이 적정 수준에서 유지돼야 긴축으로 갈 수 있다는 입장을 강조했다. 우에다 가즈오 BOJ 총재도 전날 물가 목표 달성을 위한 통화 완화 정책을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우에다 총재는 2% 물가 목표를 달성할 확률이 점진적으로 커지고 있지만 아직 확실한 단계는 아니라고 평가했다.
유로화의 상승세도 막혔다. 유로존(유로화 사용 20개국) 최대의 경제규모를 가진 독일의 경제가 부진한 모습을 보이면서다.
독일의 9월 산업생산은 전월보다 1.4% 감소했다. 다우존스가 집계한 시장 전문가 예상치인 0.4% 감소보다 부진한 수준이다. 전월의 0.2% 감소보다도 감소 폭이 더 확대된 수준이다. 전년과 비교한 산업생산은 3.7% 줄었다. 독일 산업생산은 부진한 흐름이 계속되는 상황이다. 제조업 생산은 전월보다 1.7% 감소했고, 건설 생산은 전월과 동일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고위 관계자들의 발언 수위는 엇갈렸다.
연준에서도 대표적인 매파 성향인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이날 연준이 금리 인하에 대해서는 논의하지 않고 있다고 강조했다. 카시카리 총재는 금리 인하에 대한 기준이 이전만큼 높지 않다는 시장의 분위기에 관해 묻자, "시장 참가자들이 어디에서 그렇게 생각하는지 전혀 모르겠다. 저와 제 동료 중에 누구도 우리가 언제 금리인하를 준비하기 시작해야 할지에 대해 논의하지 않고 있다"라고 말했다. 그는 위원들은 "인플레이션이 잘 하락하고 있을 때" 연준이 금리를 인하하지 않을 경우 인플레이션에 맞추어 통화 정책이 점점 더 성장을 끌어내릴 것이라는 점에 대해서는 논의했다고 덧붙였다.
오스탄 굴스비 시카고 연은 총재는 인플레이션을 목표치인 2%로 되돌리는 것이 금리 정책을 종료하기 위한 조건이라고 말했다. 오스탄 굴스비 시카고 연은 총재는 "지금까지 인플레이션이 좋은 경로에 있었지만 아직 끝나지 않았다"며 "인플레이션을 낮추는 것이 가장 중요하며, 경기 침체 없이 인플레이션을 낮출 수 있는 기회가 여전히 남아있다"고 말했다.
연준 집행부 시각을 대변하는 리사 쿡 연준 이사는 전날 "이 수준이 시간이 지남에 따라 우리의 목표치인 2%로 되돌릴 수 있을 정도로 충분히 제약적이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쿡 이사는 이날 연설에서 금융시스템의 건전성을 언급하면서 통화정책에 대해서는 거의 언급하지 않았다.
호주중앙은행(RBA)은 이날 기준금리를 25bp 인상했다. 이로써 RBA 기준금리는 4.35%가 됐다. RBA는 이날 통화정책회의를 열고 이같이 결정했다. 지난 6월 이후 5개월 만에 금리인상을 재개했다. 이번 인상으로 호주의 기준금리는 12년 만에 최고치로 올라섰다. 호주달러-달러 환율은 현재 전일 대비 하락한 0.641달러 언저리에서 호가가 나오고 있다.
BCA의 전략가인 체스터 엔토니포는 지난 26주 동안 달러화 대비 하락한 통화 비율을 보면 100%에 가까워졌다면서 데이터에서도 달러화 매수 포지션이 매우 쏠려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진단했다.
그는 미국의 고용보고서에 따라 일부 포지션의 되돌리기가 촉발됐다고 강조헸다.
시티 인덱스의 분석가인 피오나 신코타는 이날 발표된 9월 독일 산업 생산이 예상보다 크게 감소하면서 유로화 약세에 한몫했다고 진단했다.
그는 "이 지표는 독일 제조업 PMI가 지난 10월 큰 위축을 보인 이후 나온 것이며, 해당 부문이 여전히 압박을 받고 있어 독일 경제에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는 점을 시사한다"고 강조했다.
neo@yna.co.kr
배수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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