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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국채가 혼조…연준 당국자들 '인플레 대응 아직 안끝나'

23.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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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물 미 국채수익률 틱차트

연합인포맥스

(뉴욕=연합인포맥스) 정선영 특파원 = 미국 국채 가격이 혼조세를 보였다.

시장 참가자들은 미국 경제 둔화 여부와 연방준비제도(Fed·연준) 당국자들의 발언에 주목하고 있다.

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6532)에 따르면 7일 오전 9시8분(이하 미 동부시각) 현재 뉴욕채권시장에서 10년물 국채수익률은 전거래일 3시 기준보다 5.30bp 하락한 4.616%에 거래됐다.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수익률은 전일 3시보다 1.30bp 상승한 4.953%였다.

국채 30년물 수익률은 전장 3시보다 5.80bp 하락한 4.774%를 나타냈다.

10년물과 2년물 격차는 전거래일 -27.1bp에서 -33.7bp로 마이너스폭이 확대됐다.

국채수익률과 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

지난주 1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이후 연준의 금리인상 사이클이 종료될 것이라는 기대가 커졌지만 시장 참가자들은 다시 연준 당국자들의 발언에 집중하고 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발언이 오는 8일에 예정돼 있는 만큼 연준 통화정책 스탠스에 대한 확인이 이어졌다.

파월 의장은 지난주 기자회견에서 추가 금리인상 가능성을 열어두면서 현재의 통화정책이 인플레이션을 2%로 낮추는데 충분히 제약적인 수준인지 확신할 수 없다고 말했다.

아울러 그동안 점도표상에서 올해 추가 금리인상을 예고한 것은 상황이 달라질 수 있음을 시사했다.

금리 인하 기대에 대해서는 논의한 바 없다며 일축했다.

이후 발표된 미국 비농업 고용지표가 월가 예상보다 크게 둔화되면서 금리인상 사이클은 사실상 끝났다는 인식이 커졌지만 시장 참가자들은 연준이 금리인상의 문을 완전 닫지는 않았다는 점도 의식하고 있다.

연준 당국자들의 발언도 파월 의장의 발언과 크게 벗어나지 않고 있다.

오스탄 굴스비 시카고 연은 총재는 이날 "지금까지 인플레이션이 좋은 경로에 있었지만 아직 끝나지 않았다"며 "인플레이션을 낮추는 것이 가장 중요하며, 경기 침체 없이 인플레이션을 낮출 수 있는 기회가 여전히 남아있다"고 말했다.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은 총재는 추가 금리 인상이 필요한지 아닌지는 지표에 달렸다며 "경제가 2%로 돌아가는데 얼마나 많은(인상이) 필요한지를 말해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인플레이션을 2%의 목표치로 되돌리는 일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라며 "만약 우리가 더 해야 한다면 우리는 그렇게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금리인하는 논의하지 않고 있다는 사실도 분명히 했다.

채권시장 수급 역시 주목을 받고 있다.

미 재무부는 3년 만기 국채 480억달러(11월 7일), 10년 만기 국채 400억달러(11월 8일), 30년 만기 국채 240억달러(11월 9일)어치를 발행한다.

재무부가 발행하는 채권에 대한 수요가 충분할지, 약해질지 여부에 시선이 집중돼있다.

오는 17일 연방정부 셧다운(업무 일시 중지)에 대한 데드 라인이 다가오면서 긴장도가 높아질 수 있다.

SPI자산운용의 스티븐 이네스 전무이사는 "연준은 자신들의 성공 때문에 희생될 수도 있다"며 최근 국채수익률이 급등락하는 점을 지적했다.

그는 "연준 관계자들은 8월에 시작된 미국 장기물 국채수익률 급등이 9월 점도표에 표시된 최종 금리인상 효과를 대체할 수 있다는 메시지를 전달하기 위해 다양한 포럼과 공개석상을 활용해왔다"고 말했다.

하지만 "장기 금리가 하락하고, 주가가 오르면 금융여건이 완화돼 최종 금리인상을 건너뛸 명분히 없어질 수 있다"고 그는 말했다.

syjung@yna.co.kr

정선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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