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인포맥스
(뉴욕=연합인포맥스) 정선영 특파원 = 미국 달러화 가치는 강세를 보였다.
달러화 가치가 지난 주말 이후 너무 가파른 속도로 하락한 데 따른 되돌림 성격이 강하게 나타났다.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당국자들이 인플레이션 대응이 아직 끝나지 않았음을 시사한 가운데 엔화와 유로화가 상대적으로 약세를 보인 점도 달러 강세에 한 몫했다.
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6411)에 따르면 7일 오후 4시(이하 미국 동부시각)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엔 환율은 150.443엔으로, 전장 뉴욕 후장 가격인 149.870엔보다 0.573엔(0.38%) 상승했다.
유로화는 유로당 1.06930달러로, 전장 가격인 1.07200달러보다 0.00270달러(0.25%) 하락했다.
유로는 엔에 유로당 160.89엔으로, 전장 가격인 160.79엔보다 0.10엔(0.06%) 올랐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반영하는 달러 인덱스는 전장 105.256보다 0.28% 상승한 105.553을 기록했다.
달러인덱스는 한때 105.58대까지 올랐다 다시 105.50대 초반에서 거래됐다.
엔화도 달러화나 유로화 대비 약세를 보였다.
일본은행(BOJ)이 초완화적인 통화정책을 당분간 고수할 것으로 확인되면서 엔화 약세를 부채질했다.
일본은행(BOJ)의 통화정책 결정을 위한 의사록은 비둘기파적인 것으로 진단됐다. 9월 BOJ 금융정책결정회의 의사록에서 위원들은 일본 경제가 활성화하고 물가상승률이 적정 수준에서 유지돼야 긴축으로 갈 수 있다는 입장을 강조했다. 우에다 가즈오 BOJ 총재도 전날 물가 목표 달성을 위한 통화 완화 정책을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우에다 총재는 2% 물가 목표를 달성할 확률이 점진적으로 커지고 있지만 아직 확실한 단계는 아니라고 평가했다.
유로화 강세도 제한적이었다.
유로존(유로화 사용 20개국) 최대의 경제규모를 가진 독일 경제는 부진을 면하지 못했다.
독일의 9월 산업생산은 전월보다 1.4% 감소했다. 다우존스가 집계한 시장 전문가 예상치인 0.4% 감소보다 부진한 수준이다. 전월의 0.2% 감소보다도 감소 폭이 더 확대된 수준이다. 전년과 비교한 산업생산은 3.7% 줄었다. 독일 산업생산은 부진한 흐름이 계속되는 상황이다. 제조업 생산은 전월보다 1.7% 감소했고, 건설 생산은 전월과 동일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고위 관계자들의 발언 수위는 엇갈렸다.
연준에서도 대표적인 매파 성향인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이날 연준이 금리 인하에 대해서는 논의하지 않고 있다고 강조했다.
카시카리 총재는 금리 인하에 대한 기준이 이전만큼 높지 않다는 시장의 분위기에 관해 묻자, "시장 참가자들이 어디에서 그렇게 생각하는지 전혀 모르겠다. 저와 제 동료 중에 누구도 우리가 언제 금리인하를 준비하기 시작해야 할지에 대해 논의하지 않고 있다"라고 말했다. 그는 위원들은 "인플레이션이 잘 하락하고 있을 때" 연준이 금리를 인하하지 않을 경우 인플레이션에 맞추어 통화 정책이 점점 더 성장을 끌어내릴 것이라는 점에 대해서는 논의했다고 덧붙였다.
오스탄 굴스비 시카고 연은 총재는 인플레이션을 목표치인 2%로 되돌리는 것이 금리 정책을 종료하기 위한 조건이라고 말했다. 오스탄 굴스비 시카고 연은 총재는 "지금까지 인플레이션이 좋은 경로에 있었지만 아직 끝나지 않았다"며 "인플레이션을 낮추는 것이 가장 중요하며, 경기 침체 없이 인플레이션을 낮출 수 있는 기회가 여전히 남아있다"고 말했다.
미셸 보먼 연준 이사는 2023 오하이오 뱅커스리그 연설에서 "인플레이션을 적시에 2% 목표치로 낮추려면 연방기금 금리를 더 인상해야 한다고 계속 예상하지만 들어오는 데이터와 전망에 미치는 영향을 계속 평가하는 동안 현 수준에서 금리를 동결하는 지난주 FOMC의 결정을 지지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향후 회의에서 들어오는 데이터가 인플레이션 진전이 정체되거나 적시에 2%로 내려오기에 충분하지 않다는 점을 시사하면 연방기금 금리 인상을 지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호주중앙은행(RBA)은 이날 기준금리를 25bp 인상했다. 이로써 RBA 기준금리는 4.35%가 됐다. RBA는 이날 통화정책회의를 열고 이같이 결정했다. 지난 6월 이후 5개월 만에 금리인상을 재개했다. 이번 인상으로 호주의 기준금리는 12년 만에 최고치로 올라섰다.
BCA의 전략가인 체스터 엔토니포는 지난 26주 동안 달러화 대비 하락한 통화 비율을 보면 100%에 가까워졌다면서 데이터에서도 달러화 매수 포지션이 매우 쏠려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진단했다.
그는 미국의 고용보고서에 따라 일부 포지션의 되돌리기가 촉발됐다고 강조헸다.
시티 인덱스의 분석가인 피오나 신코타는 이날 발표된 9월 독일 산업 생산이 예상보다 크게 감소하면서 유로화 약세에 한몫했다고 진단했다.
그는 "이 지표는 독일 제조업 PMI가 지난 10월 큰 위축을 보인 이후 나온 것이며, 해당 부문이 여전히 압박을 받고 있어 독일 경제에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는 점을 시사한다"고 강조했다.
도미닉 버닝 HSBC 유럽 FX 리서치 헤드는 "미국은 매우 강하고, 오래 지속되는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기대되는 한편, 약한 글로벌 전망과 위험 회피로 안전자산 수요가 강해지면서 향후 몇 분기 동안 달러화가 전반적으로 강세를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syjung@yna.co.kr
정선영
syju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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