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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먹거리 미리미리"…개선되는 크레디트 심리

23.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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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김정현 기자 = 채권시장 강세 분위기 속 크레디트 시장 심리도 살아나고 있다. 연말이 다가오면서 미리 내년 포지션을 조금씩 구축하려는 수요가 나타나고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8일 연합인포맥스 채권 장외시장 일자별 거래현황(화면번호 4504)에 따르면 이번달 들어 금융채 및 공사채 등 크레디트물의 거래량이 확대되는 모습이 나타나고 있다.

금융채는 이달중 일평균 5조7천억여 원 거래됐는데 이는 전달(약 4조1천억 원) 대비 38% 확대된 수치다. 지난 3일에는 하루에만 7조4천억 원 정도 거래됐는데, 지난 7월7일 이후 약 4개월 만에 가장 많았다. 공사채 역시 이번달 일평균 발행량이 전월 대비 30% 확대된 1조4천억 원가량을 나타냈다.

거래 금리 역시 민간평가사 금리 수준이거나 민평 대비 소폭 낮은 수준을 형성하는 경우가 포착되고 있다. 전거래일인 7일 산금채 1년8개월물은 민평과 동일한 4.212%에, 국민은행 1년물 채권은 민평보다 2bp 낮은 4.320%에 거래됐다.

아직 심리가 완전히 회복된 것은 아니지만 크레디트 수요가 고신용 채권을 중심으로 조금씩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시장 참가자들은 내년을 미리 대비하려는 움직임이 반영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내년초 시장에 자금이 풍부해지면 채권 강세가 본격화할 수 있는 만큼 미리 포지션을 구축해두자는 심리다.

한 증권사의 채권 운용역은 "연말이 다가오다보니 내년을 위한 포지션을 조금씩 구축하려는 수요가 있는 듯하다. 내년 초 채권 러시일 수 있으니 미리 담아두자는 것"이라며 "금리가 하락하면 그 자체로 좋고, 또 금리가 상승해서 올해 평가손실이 생기더라도 내년에는 더 유리할 수 있다는 판단"이라고 말했다.

다른 증권사의 채권 운용역은 "작년 강원도ABCP 사태 당시와 비교하면 고신용 크레디트 스프레드가 크지는 않다"면서도 "그래도 절대적 레벨로는 높은 금리이고 미리 매수하면 캐리(이자 이익)를 더 많이 거둘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이득이라고 판단하고 있다"고 귀띔했다.

시중은행의 채권 운용역은 "연말 인사 시즌이 다가오는 만큼 올해보다는 내년을 미리 대비하자는 생각도 있다"면서 "고신용 크레디트물이 발행도 잘 되고 거래도 되면서 최악은 면해가는 느낌"이라고 말했다.

연합인포맥스

jhkim7@yna.co.kr

김정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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