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연합뉴스 자료사진]
3분기 매출 8조원·영업이익 1천146억원
김범석 "대만의 장기적인 잠재력 확신 커져"
(서울=연합인포맥스) 박준형 기자 = 쿠팡이 연간 흑자 달성이라는 목표에 한 발짝 더 다가섰다.
쿠팡은 8일 실적발표를 통해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이 1천14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원화 기준) 증가했다고 밝혔다.
올해 3분기까지 누적 기준으로는 영업이익 4천448억원으로, 전년 동기 2천288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한 것과 비교해 수익성을 크게 개선했다.
3분기 매출은 8조1천28억원으로, 전년 동기에 거둔 6조8천383억원 대비 18%가량 늘었다.
지난해 4분기 처음으로 매출 7조원을 돌파한 쿠팡은 10개월 만에 8조원대로 올라선 것이다.
김범석 쿠팡Inc 이사회 의장은 "다년간의 독보적인 투자와 고객 경험, 운영 탁월성에 집중한 결과 견고한 성장세와 수익성 확대를 지속해 달성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쿠팡이츠 할인 혜택 등으로 고객이 증가한 와우 멤버십과 대만 로켓배송 순항 등을 이번 실적 비결로 압축해 부연했다.
쿠팡의 활성 고객 수는 2천42만명으로 전년 1천799만명에 비해 14%가량 증가했다.
활성 고객 1인당 매출도 올해 3분기 303달러(약 39만7천40원)로 전년 동기 대비 약 7% 늘었다.
김범석 의장은 로켓배송·로켓프레시와 마켓플레이스(3P) 모두 상품군이 크게 넓어진 것이 실적을 견인한 요소라고 강조했다.
김 의장은 "로켓 상품군이 늘면 고객의 쿠팡 지출이 늘어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소모품 카테고리는 시장 평균보다 몇 배 빠른 두 자릿수 성장률을 보였다"라며 "로켓프레시와 로켓그로스는 전체 비즈니스보다 각각 2배와 3배 이상 성장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쿠팡이 여전히 성장을 지속할 수 있다고 자신했다.
김 의장은 "활성 고객은 이제 2천만명이고, 여전히 전체 시장점유율에서 한 자릿수 시장점유율로 낮다"라며 "향후 상품 확대로 고객 수와 지출액에서 더 높은 점유율을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힘줘 말했다.
그러면서 "근본적으로 쿠팡은 소비재 회사나 배송회사, 유통회사가 아니라 고객의 일상에 '와우'를 선사하기 위해 '트레이드 오프(양자택일)' 구조를 타파하는 기업"이라며 "와우 멤버십은 이 미션의 핵심으로, 지구상 최고의 가치로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대만·쿠팡이츠·쿠팡페이 등 성장 사업은 전년 동기와 비교해 41% 늘어난 2억1천752만달러의 매출을 올해 3분기 기록했다.
다만, 투자 확대 등으로 손실도 크게 늘었다.
성장사업의 조정 상각 전 영업이익(EBITDA) 손실은 1억6천82만달러(2천107억원)로, 작년 동기와 비교해 1억1천700만달러 늘었다.
거랍 아난드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초기 성장 사업에 대한 투자 수준을 높였기 때문"이라며 "오는 4분기 성장사업 손실은 이번 분기보다 낮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범석 의장은 대만 사업에 대해 "장기적인 잠재력에 대한 확신이 커지고 있다"라고 강조했다.
쿠팡 애플리케이션(앱)은 지난 2분기 대만에서 쇼핑 부문 다운로드 1위에 올라가 있다.
그는 "현재 추세대로라면 쿠팡 앱은 올해 대만 시장에서 가장 많이 다운로드된 앱이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또한, "중소기업들은 국내 시장 밖의 고객에게 도달하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라며 "쿠팡은 단 1년간 1만2천개 이상의 중소기업의 대만 수출을 지원했다"라고 말했다.
쿠팡은 최근 대만에 2호 풀필먼트센터를 오픈했고, 내년 상반기 안에 3호 풀필먼트센터를 개소할 예정이다.
jhpark6@yna.co.kr
박준형
jhpark6@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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