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손지현 기자 = 최근 시장 변동성 확대로 늘어난 대기자금이 머니마켓펀드(MMF)에 대거 유입되면서, 그 규모가 200조 원에 육박했다.
올 연초에 200조 원을 넘기며 역대 최고치를 갈아치운 바 있는데, 9개월여만에 다시 해당 수준까지 확대된 셈이다.
8일 연합인포맥스 금융기관수신고(화면번호 4940)에 따르면 지난 2일 기준 MMF 잔액은 197조 원으로, 200조 원을 눈앞에 두고 있다.
계절적 요인과 은행채 발행 부담, 외평채 이슈 등으로 단기자금 경색 우려가 가중됐던 지난 9월 말 당시 170조원까지 줄어들었던 규모가 두달 만에 30조원 가까이 늘어났다.
최근 1년 간 MMF 잔액 추이(단위 : 억 원)
시장에서는 최근 주식 조정 등으로 대기자금이 늘어난 상황에서 단기금리 상승으로 MMF 수익률의 상대적인 메리트도 확대됐다고 판단하고 있다.
MMF가 주로 투자하는 단기금융상품인 양도성예금증서(CD) 금리는 3.830%, 기업어음(CP) 금리는 4.310%로, 최근 상승 추이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CP금리는 지난 한달 간 25bp 치솟았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수익률 상위 50위권 MMF의 평균 수익률은 3.94%로, 4%에 가까워 투자 매력이 크게 높아진 상황이다. 상위 10위권의 경우 수익률은 4.27% 수준으로 집계됐다.
한 은행의 채권 운용역은 "신종 MMF의 수익률이 최근 대부분 4% 정도 나오는데, 잉여자금이 좀 들어가는 추세다"며 "그러다 수익률이 3.8% 아래로 가면 빠지는 양상"이라고 말했다.
한 자산운용사의 채권 운용역은 "지난달 국내 주식시장이 조정을 좀 받으면서 자금이 MMF쪽으로 이동하는 것 같다"며 "최근 MMF가 늘어나는 동안 주식형 펀드 수신고는 줄어들긴 했다"고 언급했다.
자산시장 불안정성으로 인해 초단기로 운용하려는 수요가 MMF에 그대로 녹아들었다는 분석이다.
한 자산운용사 MMF 매니저는 "자산시장의 변동성이 굉장히 커지면서 대기자금이 MMF에 몰리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며 "이러한 환경으로 저축은행 등 기관들이 대기자금을 초단기로 운용하려는 수요가 많다"고 말했다.
그는 "작년 대비 은행 정기예금 금리가 아직 많이 안 오른 영향도 있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jhson1@yna.co.kr
손지현
jhson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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