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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건스탠리 CIO "이달 美 증시 반등은 베어마켓 랠리"

23.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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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홍예나 기자 = 미국 월가의 대표적인 주식 비관론자인 모건스탠리의 최고투자책임자(CIO)가 이달 미국 증시 상승세는 베어마켓 랠리에 불과하다고 평가했다.

7일(현지시간) 마켓인사이더에 따르면 모건스탠리의 마이크 윌슨 CIO 겸 미국 주식 전략가는 보고서를 통해 "(최근 증시 상승세에는) 근본적이고 기술적인 동인이 없으며 향후의 거시적인 요인이 증시에 유리해 보이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 증시에서 주요 지수의 추가적인 상승은 제한될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윌슨 CIO는 "시장이 미국 10년물 국채 금리가 2007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한 뒤 최근 급락한 데 단순히 반응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일부에서는 미국 국채 금리 하락은 분명한 노동 사이클 부재로 연준이 내년 초 금리를 인하할 것이라는 신호라고 증시에 낙관적으로 해석하기도 했는데, 우리가 보기에 이는 예상치를 하회하는 이표채 발행 가이던스와 경제 지표 부진과 더 큰 관련이 있다"고 말했다.

이 밖에 윌슨 CIO는 올해 중반 실적 성장세가 저점을 기록했을 것이라는 일각의 주장에도 "미국 기업들의 실적 침체가 아직 끝나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며 "전반적인 지수가 연말에 급등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하기가 더욱 어려워졌다"고 평가했다.

그는 지난 두 달간 기업 이익조정비율((Earnings Revisions Ratio)과 성과가 악화했다고 지적했다. 이익조정비율이 플러스라면 앞으로 증시나 종목에 대해 긍정적인 시각을 갖고 전망치를 높이는 분석가가 많다는 뜻이다. 반대로 이익조정비율이 마이너스라면 향후 증시에 대해 부정적인 시각을 갖고 전망치를 낮추는 분석가가 많다는 의미다.

지난 3분기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산업군의 70%는 마이너스 이익조정비율을 나타냈다. 4분기 전망치 역시 최근 실적 시즌이 시작된 후 약 4% 하락했다.

윌슨 CIO는 "이같이 전반적인 경제 성장 상황이 연준의 금리 인하나 단기적인 주당순이익(EPS) 증가를 뒷받침하지 못한다는 점이 확실해지면서 지난주의 증시 급등세는 향후 1~2주간 흐지부지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ynhong@yna.co.kr

홍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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