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레일 종합 모빌리티 기업으로 도약해야…디지털화 드라이브"
[출처: 한국철도공사(코레일)]
(서울=연합인포맥스) 남승표 기자 = 한문희 한국철도공사(코레일) 사장은 공사가 지고 있는 금융부채를 감당할 수 있는 수준의 운임인상은 필요하다고 말했다.
향후 코레일의 중요한 비전으로는 디지털화, 자동화, 기계화를 통해 사고와 장애를 예방하고 고객과 철도 안전을 지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문희 코레일 사장은 7일 수도권철도차량정비단에서 열린 현장 기자간담회에서 운임 인상 여부에 대한 질문을 받고 "지난 2011년 인상 이후 지금까지 오르지 않았다"며 "전기요금도 예전이면 4천억 원에 못 미치던 것이 올해는 6천억 원까지 나갈 것 같다"고 운을 뗐다.
한문희 사장은 이어 "부채 20조 원 중 15조 원이 금융부채인데 이에 대한 이자를 감당할 수 있어야 추가 부채가 늘어나지 않으니 그 정도 감당할 운임 인상은 필요하다고 본다"고 설명했다.
코레일이 국회에 제출한 중장기 재무관리계획에 따르면 작년 연말 기준 금융부채는 15조1천909억 원, 이에 따른 이자 비용은 3천212억 원을 지출했다. 작년 하반기부터 시작된 금리 인상의 여파로 코레일은 올해 이자 비용이 4천억 원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했다.
비용은 이처럼 증가하지만 이를 감당할 운임은 지난 2011년 2~3.3% 인상 이후 12년째 제자리다. 공익서비스에 대한 정부 보상인 PSO도 연간 7조2천억 원이 필요하지만 75.8% 수준인 5조5천억 원에 그쳐 코레일의 재무 부담을 가중시켰다.
이런 부분들만 뒷받침해준다면 코레일은 코로나19 회복에 따른 여객 증가로 내년 422억 원의 영업이익을 거두면서 2026년부터는 당기순이익도 흑자 전환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문희 사장은 지난달 31일로 취임 100일을 맞이했다. 3개월 남짓한 시간이지만 참 많은 일이 있었다고 돌아봤다.
그는 철도노조 파업, 국정감사, 열차 탈선사고, 폭염과 폭우 대응 등을 언급하며 "직원들도 고생을 많이 했다. 큰 파고를 넘은 것 같다"고 말했다.
한 사장은 코레일 앞에 놓인 과제로는 "더 나은 철도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전통적인 운송기업을 넘어 종합 모빌리티 기업으로 도약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안전관리부터 고객서비스까지 과학화, 첨단화하고 경영 전반에 걸쳐 디지털 혁신에 우선 힘쓸 것이다"고 강조했다.
그는 "디지털화, 자동화, 기계화를 신속히 추진해 사고와 장애를 예방하고 고객과 철도 안전을 지키는 것이 코레일의 가장 중요한 비전"이라며 "안전 분야에서 자동화, 디지털화를 좀 더 강력한 드라이브를 걸고 인력 위주의 작업 방식에서 벗어나 기계화, 첨단화를 추진하겠다"고 제시했다.
spnam@yna.co.kr
남승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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