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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SJ "중국, 투자자들에게 골칫거리 되고 있어"

23.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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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김지연 기자 = 중국이 투자자들에게 골칫거리가 되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연초만 해도 투자자들은 재개방 기대감에 중국에 투자하는 펀드에 뭉칫돈이 쏠렸지만, 기대와 달리 중국 성장률이 둔화하고, 미국과의 정치적 긴장이 높아지며 투자수익률은 저조하고, 미래 불확실성도 커진 탓이다.

US뱅크 자산 관리의 롭 하워스 투자전략 디렉터는 "중국 재개방은 모두에게 실망스러운 결과였다"며 "내국인 여행 외 어떠한 보복 소비도 나타나지 않았다"고 말했다.

투자자들은 올해 들어 중국에 투자하는 뮤추얼펀드와 상장지수펀드(ETF)에서 16억달러를 유출했다.

이 펀드들의 총 순자산은 216억달러로, 2021년 고점 대비 3분의 1수준이다.

중국 경제가 둔화했음을 가장 잘 보여주는 것이 주택시장 둔화와 주요 부동산 개발업자들의 디폴트(채무불이행) 우려라고 매체는 설명했다. 지난 10월 중국의 제조업경기도 위축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 때문에 투자자들도 신규 투자를 하기보다 부채 감면에 더 집중하고 있어 중국의 경기 부진이 심화하고 있다.

스콧 래드너 호라이즌 인베스트먼트의 최고 투자책임자(CIO)는 "만일 당신의 사업이 중국 소비자에 의존적이라면, 이와 관련한 역풍이 있을 것으로 예상하게 된다"고 말했다.

미국 상장 기업 중 중국 사업 비중이 높은 곳 역시 올해 실적이 부진했다.

알리바바(NYS:BABA) 등 79개의 중국 소비재 기업을 추적하는 나스닥의 골든드래곤 중국 지수는 연초 급등한 후 반락해 올해 들어 4.5% 하락했다. 반면 나스닥지수는 올해 들어 30% 상승했다.

중국에서 음식 체인점 KFC와 피자헛 등을 운영하는 얌차이나(NYS:YUMC) 주가는 전일 뉴욕증시에서 15% 하락했고, 화장품 기업 에스티로더(NYS:EL)나 휴대전화 제조사 애플(NAS:AAPL) 등도 중국에서의 매출이 크게 줄었다.

중국 당국의 규제도 기업에는 부담이다.

중국 정부는 공무원들이 업무에서 아이폰 사용하는 것을 금지했으며, 새로운 수출 규제를 적용해 중국으로 수출하려던 수십억달러 규모 엔비디아(NAS:NVDA)의 반도체 주문이 취소될 위기에 놓였다고 매체는 설명했다.

일각에서는 여전히 중국 정부가 새로운 경제 부양책을 발표하며 중국 관련 주식의 주가를 끌어올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다만, 이런 부양책이 얼마나 효과가 있을지에 대해서는 의구심을 품는 이들도 많다.

윌밍턴 신탁의 토니 로스 최고 투자책임자(CIO)는 "(중국 정부의 부양책은) 미래 성장을 잠시 앞당기는 것뿐이다"고 말했다.

jykim@yna.co.kr

김지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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