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시윤 기자 = 국제통화기금(IMF)이 유로 지역의 임금 상승이 인플레이션을 유발하고 있다며 2024년까지 유럽중앙은행(ECB)이 긴축적인 정책을 유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8일(현지시간) 바바 치카코 IMF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보고서를 내고 "단기적인 임금 상승 압력이 장기적으로 타이트한 노동 시장과 결합해 인플레이션 압력을 유발할 수 있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IMF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명목 임금은 유로 지역에서 4.5%, 유럽의 다른 지역에서는 10% 이상 상승했다.
IMF 이코노미스트들은 "인플레이션을 부채질하지 않으면서 경제가 훨씬 높은 임금을 감당하려면 생산성 향상과 함께 기업이 소비자에게 높은 비용을 전가하지 못하도록 하는 긴축적인 정책이 필수적"이라고 지적했다.
*자료 : IMF
유로존의 빠른 임금 상승에 따른 물가 상승 압력을 제한하기 위해 ECB가 내년까지 기준금리를 사상 최고치 또는 그 근처에서 유지해야 한다는 의미다.
ECB는 지난달 통화정책이사회에서 기준금리를 연 4.5%로 수신금리와 한계대출금리는 각각 연 4.0%와 연 4.75%로 동결한 바 있다.
지난해 7월부터 10회 연속으로 금리를 올리다 처음으로 브레이크를 건 셈이다.
이에 시장 참가자들은 내년 4월 ECB가 기준금리 인하에 나설 것이란 기대를 키우기도 했으나 인플레이션에 따른 정책 긴축이 여전히 필요하다는 게 IMF의 분석이다.
알프레드 카머 IMF 유럽국장은 기자회견에서 "ECB의 정책 금리가 내년 내내 사상 최고 수준인 4%에 근접해야 한다"며 "ECB가 너무 빨리 금리를 인하하면 나중에 더 많은 비용이 드는 긴축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syyoon@yna.co.kr
윤시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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