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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런스 "크게 상승한 석유 종목, 이제는 팔아야 하는 까닭…."

23.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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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연합인포맥스) 배수연 특파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 이후 큰 폭으로 상승한 석유 관련 종목을 이제는 매도해야 할 시점이 됐다고 배런스가 8일( 현지시간) 보도했다. 석유 관련 종목의 상장지수펀드(ETF)의 가격이 저점 대비 3배 가량 오른 데다 석유 가격 추가 상승세도 어려울 것이라는 이유에서다.

투자전문 매체인 배런스는 석유 주식을 보유하고 있는 주요 상장지수펀드(ETF)가 팬데믹(대유행) 초기 최저치보다 3배 이상 상승했다면서 더 높이 상승세를 탈 것이라고 기대하지 말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에너지 선택 부문 SPDR 펀드(티커: XLE)는 2020년 3월 약 25달러에서 84달러로 올랐다. 이는 주로 연준이 금리를 낮추고 봉쇄에 따라 성장이 둔화되면서 연방 정부가 경제에 수조 달러의 경기 부양 자금을 쏟아부은 영향 등으로 풀이됐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전쟁과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인 하마스와 이스라엘 사이의 전쟁도 에너지 관련 ETF와 석유가격 상승에 한몫했다. 석유 공급이 제한되면서다. 하지만 이제 이에 따른 동력도 소진된 것으로 풀이됐다.

지난해 석유 관련 ETF는 한때 약 93달러로 최고치를 기록했다. 그 이후로 여러 번 해당 가격대를 위로 뚫기 위한 시도가 이어졌지만 매도 물량이 들어오면서 번번이 막혔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팬데믹 당시에는 한때 배럴당 100달러가 넘었던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날 3.45달러(4.27%) 하락한 배럴당 77.37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 일봉 차트:인포맥스 제공>

해당 가격대는 모두 지난 10년 동안 매도 물량이 대거 유입됐던 이른바 장기 저항선으로 풀이됐다.

중동의 지정학적 리스크가 더 증폭되고 예상보다 경제가 호전되면 국제 유가가 해당 저항선 수준으로 복귀할 수도 있을 것으로 풀이됐다. 다만 상당한 정도의 지정학적 리스크와 경기 호전이 뒷받침돼야 할 것으로 지적됐다.

배런스는 바로 이 점이 투자 대상으로 석유가 가치 있기 보다는 더 위험해 보이는 이유라고 강조했다.

팬데믹 이후 전 세계 중앙은행과 정부의 태도가 바뀌었기 때문에 석유에 대한 투자 위험이 더 심각해졌다고 배런스는 덧붙였다.

전 세계 중앙은행은 2022년초부터 기준금리를 여러 차례 인상하는 등 긴축적인 통화정책 행보를 강화했다. 상품과 서비스에 대한 수요를 줄이는 등 인플레이션 퇴치가 이제 경제적 우선순위가 됐기 때문이다. 높은 금리도 일반적으로 정책 효과의 지연과 함께 경제에 해를 끼치므로 석유 가격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면서 경제가 둔화될 수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바로 이 점이 석유 생산자들의 이익에 걸림돌이 될 것으로 배런스는 풀이했다.

22V 리서치의 전략가인 존 로퀘는 주식 투자자들에게 "에너지 부문은 하락세를 보일 것이며 새로운 고점을 돌파하지 못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에너지 섹터가 장기적인 범주에서도 고점 언저리에서 거래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neo@yna.co.kr

배수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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