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

[뉴욕환시] 미 달러화 혼조…파월 의장 침묵·장기 국채금리 하락

23.11.09.
읽는시간 0

달러인덱스 틱차트

연합인포맥스

(뉴욕=연합인포맥스) 정선영 특파원 = 미국 달러화 가치는 혼조세를 보였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인플레이션에 대한 경계감을 늦추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지만 파월 의장이 이렇다 할 통화정책 발언을 하지 않으면서 외환시장은 엇갈린 양상을 보였다.

엔화는 일본은행(BOJ)의 통화정책 스탠스를 살피며 지속적으로 약세를 보였다.

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6411)에 따르면 8일 오후 4시(이하 미국 동부시각)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엔 환율은 150.980달러로 전장 뉴욕 후장 가격인 150.443엔보다 0.537엔(0.35%) 상승했다.

유로화는 유로당 1.07095달러로 전장 1.06930달러보다 0.00165달러(0.15%) 올랐다.

유로는 엔에 유로당 161.70엔으로, 전장 160.89엔보다 0.81엔(0.50%) 상승했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반영하는 달러 인덱스는 전장보다 0.02% 내린 105.530을 기록했다.

달러화는 한때 105.44까지 내렸으나 이후 지지력을 보였다.

외환시장은 이날 오전에 제롬 파월 연준의장의 매파적 발언을 기대하면서 달러 강세를 반영했으나 점차 엇갈린 양상을 보였다.

파월 의장은 연설에서 통화정책 발언을 하지 않음으로써 시장 영향을 자제했다.

이에 금융시장은 연준의 금리인상 사이클이 사실상 막바지라는 점을 받아들이면서도 추가적인 연준 당국자 발언에 주목했다.

이날 리사 쿡 미 연준 이사는 러시아, 중동, 중국을 포함한 글로벌 지정학적 긴장이 악화되면 글로벌 시장에 광범위한 부정적 파급효과를 미칠 수 있다고 말했다.

쿡 연준 이사는 아일랜드중앙은행 연설에서 "보다 광범위하게 지정학적 긴장이 고조되면 경제활동이 둔화되고, 글로벌 무역 흐름과 금융 중개가 분열되며, 자금조달과 생산 비용이 증가하고, 공급망 어려움과 인플레이션 압력이 커질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글로벌 금융시스템은 위험선호 축소, 자산가격 하락, 기업과 투자자의 손실의 영향을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최근 연준 당국자들은 인플레이션과의 싸움이 끝나지 않았다는 메시지에 집중했다.

전일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전날 연준이 금리 인하에 대해서는 논의하지 않고 있다고 강조했다.

오스탄 굴스비 시카고 연은 총재도 전날 인플레이션을 목표치인 2%로 되돌리는 것이 금리 정책을 종료하기 위한 조건이라고 말했다.

한편, 클리블랜드 연방준비은행(연은)은 로레타 메스터 연은 총재의 임기가 2024년 6월 30일에 종료되는 가운데 후임 총재 겸 CEO 선임 과정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미 국채수익률이 하락한 점은 달러화 약세에 일부 기여했다.

10년물 미 국채수익률은 이날 미 재무부의 10년물 국채입찰 수요가 확인되면서 4.50%대로 레벨을 낮췄다.

달러-엔 환율은 상승세를 재개했다.

일본은행(BOJ)이 초완화적인 통화정책을 고수할 것으로 거듭 확인되면서다.

우에다 가즈오 일본은행 총재는 이날 중의원 재무금융위원회에 출석해 엔화 환율이 펀더멘털에 근거해 안정적으로 움직이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그는 "물가와 임금의 호순환이 조금씩 일어나고 있다"면서도 "(호순환이) 아직은 조금 약한 것으로 생각돼 현재는 완화 정책을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우에다 총재는 수익률곡선제어(YCC) 정책, 마이너스 금리 정책 등을 언제까지 지속할지 묻는 질문에 대해 "(호순환에 대한 전망이) 어느 정도 정확도를 갖출 수 있느냐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유로화는 달러화에 대한 약간 강세를 보였다.

유로존 9월 소매판매는 감소세를 이어갔으나 감소폭이 전월보다 크게 줄었다. 유럽연합(EU) 통계 당국인 유로스타트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9월 유로존 소매판매는 8월보다 0.3% 감소했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 0.2% 감소와 비슷했다. 8월 소매판매는 전월대비 -0.7%로 종전의 -1.2%에서 수정됐다.

시장 전문가들은 달러화가 내년에 약세를 보일 가능성도 있다고 내다봤다.

소시에테 제네럴 리서치의 키트 주케스 FX전략가는 "경제가 둔화되고, 연준이 통화정책을 완화하기 시작하면 미 달러는 2024년에 약세를 보일 것"이라며 "2023년 남은 기간 동안 미국 경제 사이클 신호가 바뀌면서 혼란스러울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syjung@yna.co.kr

정선영

정선영

함께 보면 도움이 되는
뉴스를 추천해요

금융용어사전

KB금융그룹의 로고와 KB Think 글자가 함께 기재되어 있습니다. KB Think

금융용어사전

KB금융그룹의 로고입니다. KB라고 기재되어 있습니다 KB Think

이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