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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동성 커진 증시에 증권사 발행어음 여전한 인기

23.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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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장순환 기자 = 공매도 금지와 중동의 지정학적 리스크 우려 등으로 증시에 변동성이 커지면서 증권사의 발행어음에 대한 인기가 지속되고 있다.

최근 대형증권사들의 조달 경쟁이 주춤하면서 발행어음 금리 상승세는 멈췄지만, 여전히 안정적으로 높은 금리를 받을 수 있는 만큼 대기성 자금이 몰리고 있다.

9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증권사 발행어음 형 종합자산관리계좌(CMA) 잔액은 16조8천678억원으로 전년 대비 32% 급증했다.

지난 2021년 10월 7조4천233억원과 비교하면 127% 폭증한 규모로 월말 기준으로 역대 최대치를 경신했다.

이달 들어서도 지난 3일 14조3천32억까지 잔고액이 감소했다가 공매도 금지 조치 이후 주식시장의 변동성이 커지자 지난 7일에는 15조7천803억까지 반등했다.

발행어음 형 CMA는 계좌 입출금 시 발행어음을 자동 매수·매도하는 상품으로 다른 유형의 CMA보다 금리가 높다.

특히, 1일 단위 재투자로 수익금이 매일 다시 원금에 포함돼 재투자된다.

지난해부터 대형증권사들의 자금 유치 경쟁이 심해지면 금리가 올라 역마진, 실적 부진의 원인이 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왔다.

하지만 최근 들어서는 조달 경쟁이 한풀 꺾이면서 금리 상승세는 멈췄지만, 여전히 상대적으로 높은 금리를 유지하고 있다.

발행어음은 자기자본 4조원 이상의 초대형 투자은행(IB)으로 지정된 증권사가 자금 조달을 위해 자체 신용을 바탕으로 발행하는 만기 1년 이내의 확정금리형 상품이다.

현재 국내에서 발행어음을 발행할 수 있는 증권사는 미래에셋증권, 한국투자증권, NH투자증권, KB증권 등 4곳이다.

발행어음 잔고 규모가 가장 큰 증권사로 꼽히는 한국투자증권의 지난 2분기 기준 발행어음 잔고는 13조3천800억원으로 전기 대비 1조2천100억원이 증가했다.

한국투자증권은 카카오뱅크 앱에서도 발행어음을 판매하는 등 여전히 공격적으로 발행어음 상품 판매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한국투자증권은 발행어음 CMA의 수익률은 연 3.60%로 경쟁사 대비 가장 높다.

지난해 10월 24일 연 3.15%에서 11월 29일에는 연 3.80%까지 금리는 높였지만, 올해 4월 3.60%로 금리를 낮춘 후 금리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KB증권 역시 올해 반기 말 발행어음 잔고는 7조7천884억원으로 전년 말 대비 5천390억원이 증가했다.

KB증권의 발행어음 CMA 수익 연 3.50%를 유지하고 있다.

미래에셋증권과 NH투자증권은 발행어음 확대 경쟁에서 한발 물러나 있다.

미래에셋증권의 발행어음 CMA의 수익률은 연 3.45% NH투자증권의 수익률은 2.80%로 경쟁사 대비 낮다.

미래에셋증권의 지난 2분기 말 기준 발행어음 잔고는 5조9천788억원으로, 전기 말 대비 1천714억원 감소했고 NH투자증권 역시 2분기 기준 발행어음 잔고는 5조7천278억원으로 전기 말 대비 1천923억원 줄었다.

업계 관계자는 "국내에선 초대형 증권사들만 발행어음을 판매할 수 있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안정적이고 고금리를 찾는 투자자들에게도 좋은 투자처가 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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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shjang@yna.co.kr

장순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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