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노현우 기자 = 양도성예금증서(CD) 고시 금리와 시장의 괴리는 더는 금융기관들만의 문제가 아니다.
하루치 CD 고시금리를 수익률로 제공하는 ETF에 개인 자금이 대거 몰리면서 파급효과가 커졌기 때문이다. 시장 상황 대비 CD금리가 덜 오르면 여기에 투자한 개인들은 상대적으로 손실을 입는 구조다.
9일 채권시장 등에 따르면 TIGER CD금리투자KIS(합성)와 KODEX CD금리액티브(합성)의 시가총액은 각각 약 6조8천800억 원과 3조9천200억 원 규모다. CD를 추종하는 대표적 ETF만 합해도 시가총액은 10조8천억원에 달한다.
상당수 개인 자금도 여기에 유입됐다는 평가다. 일부 신혼부부는 주택구입을 위한 대기성 자금을 넣어놓는 등 개인들의 투자 규모는 생각보다 큰 것으로 전해진다. 원금손실 위험이 작은 데다 정기예금보다 환금성이 좋다는 판단에서다.
CD고시금리의 변화에 따라 개인의 손익 변화도 커진 셈이다. 고시금리가 시장 상황보다 덜 오른다면 개인은 손실을 보는 구조다.
다만 개인 간에도 이해관계는 엇갈린다. CD를 준거 금리로 한 주택담보대출을 받은 개인들은 CD금리가 오를 경우 되려 손실을 보게된다.
스탠다드차타드(SC) 은행 등 일부 은행은 CD 고시금리를 준거로 주택담보 대출을 운영하고 있다. 일정 주기를 두고 CD금리를 반영하는데, 이때 CD금리가 오를 경우 주담대 금리는 상승하게 된다. 개인의 이자 부담이 커지는 셈이다.
금감원에 따르면 하나, 우리, 신한, 국민, 산업, 농협, SC은행 등의 CD금리 연동 대출 잔액(8월20일 기준)은 334조4천억원로 추정된다.
채권시장의 한 참가자는 "CD 금리를 추종하는 ETF 등 개인과 기관 투자가 과거에 비해 크게 늘었다"며 "한편으론 CD 기반 주담대를 받은 개인들도 있기 때문에 시장 상황을 제대로 반영해야 양쪽의 불만이 없을 것이다"고 말했다.
연합인포맥스
hwroh3@yna.co.kr
노현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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