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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J 요약본 "YCC 조정 유연성 높여야…완화 정도 점진적 하향"(상보)

23.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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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윤시윤 기자 = 일본은행(BOJ)은 수익률곡선 제어(YCC) 정책의 유연성을 높이는 것이 적절하다며 통화 완화 정도를 점진적으로 낮춰가기로 했다.

BOJ가 9일 공개한 지난 10월 금융정책 결정 회의 요약본에 따르면 은행은 "통화 완화 정도를 최대 수준에서 점진적으로 하향 조정할 필요가 있다"며 이같이 설명했다.

지난달 31일 BOJ는 회의 후 발표한 성명에서 "장기금리 목표치를 계속 0% 정도로 두되 그 상한의 목표를 1%로 해 대규모 국채 매입과 기동적인 공개시장조작으로 금리를 조작(조정)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일본 국채 10년물 국채금리의 사실상 상한선인 1%를 사수해야 한다는 입장에서 일정 정도 이를 넘는 것을 용인하겠다는 의미로 YCC 정책의 추가적인 수정으로 해석됐다. 그간 장기 금리를 엄격하게 통제하는 데 따른 부작용을 인정한 셈이다.

위원들은 "지난 7월 회의에서 YCC 정책을 보다 유연하게 실시하기로 한 이후 채권 시장의 기능이 개선됐다"며 "YCC 조정의 유연성을 높이기 위해서는 금리가 시장에 의해 결정되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이어 "인플레이션 상승으로 인해 투자자들의 금리에 대한 기대치가 올라 기업의 장기 자금 조달에 영향을 미치기 시작했다"고 평가하기도 했다.

BOJ는 통화 완화 기조를 이어간다는 기존의 방침을 반복하면서도 점차 완화 정도를 낮춰 현 마이너스 금리의 초 완화적인 정책에 대한 출구를 염두에 두고 있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위원들은 YCC 정책 유연화에 대해 "출구까지 통화완화를 지속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통화정책의 정상화를 원활하게 진행하는 측면에서도 바람직하다"며 "금리가 오랫동안 낮았기 때문에 '금리가 존재하는 세상'에 대비해 시장과 소통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다만 일본의 물가 상승률을 상회하는 임금 인상이 달성될지 여부가 아직 불투명하다는 인식에 따라 YCC 조절이 통화 긴축으로 인식될 가능성은 경계했다.

BOJ 위원들은 "임금과 물가 간의 선순환을 달성할 기회를 잃지 않기 위해서는 당분간 인내심을 갖고 현재의 통화완화 기조를 지속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BOJ 의사록 요약본이 발표된 이후 달러-엔 환율은 하락세로 전환했다. 오전 9시 20분 현재 달러-엔 환율은 0.06% 하락한 150.882엔에 거래됐다.

syyoon@yna.co.kr

윤시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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