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재헌 기자 = 중국에 대한 외국인 투자금이 사상 처음으로 순유출을 기록했다. 전문가들은 상황을 반전하기 쉽지 않다며 당국의 조치가 필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9일(현지시간) 중국에 대한 외국인 직접투자부채(direct investment liabilities)가 올해 3분기에 분기 기준 사상 첫 순유출(-118억달러)을 기록한 데 따른 전문가들의 시각을 종합해 보도했다. 직접투자부채는 중국의 외국인직접투자(FDI)를 측정하는 지표 중 하나다. 외국인 투자자들이 중국을 떠나고 있다는 뜻이다.
왕타오 UBS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모든 외국 기업이 정부의 정치적·경제적 압박과 여러 위험을 우려하고 있다"며 "외국인들이 중국에서의 참여를 줄이고 다른 나라를 추가하면서, 소위 중국을 플러스(+) 원 전략으로 가는 것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외국인의 대중국 투자가 지난 10년간의 수준으로 돌아가기는 매우 어려울 것"이라며 "낙관적으로 보진 않는다"고 부연했다.
중국이 외국인 투자를 더 많이 받으려면, 역시 성장세에 있어 믿음을 줘야 한다. 일부 외국인 투자자들은 향후 몇 년간 중국의 성장률이 2~3%대로 낮아질 수 있다고 우려한다. 정책적인 뒷받침이 요구된다는 의미다.
류위안춘 상하이재경대학교 총장은 "미국의 정치적 압력과 중국 무역구조의 변화로 일본 등 과거의 주요 투자국들의 규모가 감소하고 있다"며 "경기침체는 일시적일 수 있지만, 거대 시장의 이점을 활용하고 강력한 경제 기반을 마련해야 한다"고 분석했다.
징동닷컴의 쉔 지앙우앙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이제 재정 정책을 강화하고 고용 촉진과 함께 부동산 시장을 안정시켜야 한다"고 제언했다.
jhlee2@yna.co.kr
이재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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