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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 이후 12년 만에 금감원 방문한 대통령…尹에 힘 실린 李

23.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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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복현 금감원장과 입장하는 윤석열 대통령

(서울=연합뉴스) 임헌정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9일 서울 여의도 금융감독원에서 열린 불법사금융 민생현장 간담회에 이복현 금감원장과 함께 입장하고 있다. 2023.11.9 kane@yna.co.kr

(서울=연합인포맥스) 온다예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9일 금융감독원을 방문해 불법 사금융과 같은 민생약탈범죄의 척결을 약속했다. 대통령이 금감원을 방문한 건 2011년 이명박 전 대통령 방문 이후 12년 만의 일이다.

윤 대통령은 이날 서울 여의도 금감원 불법사금융 피해 신고센터를 방문해 불법사금융 실태를 점검했다.

행사에는 한동훈 법무부 장관,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등 정부 부처 수장뿐만 아니라 윤희근 경찰청장, 이복현 금감원장, 박세현 대검찰청 형사부장 등이 함께 했다.

윤 대통령은 민생약탈범죄로부터 서민과 취약계층을 보호하는 것이 국가의 기본적 책무임을 강조하면서 불법사금융을 끝까지 추적해 엄단해달라고 금융당국과 수사기관에 당부했다.

이번 대통령의 금감원 방문은 2011년 이후 무려 12년 만에 이뤄졌다.

2011년 5월, 이 전 대통령은 부산저축은행 사태와 관련해 금감원을 전격 방문해 도덕적 해이와 감독 소홀을 강도 높게 질타했다.

당시 이 전 대통령의 방문이 '문책성'이었다면 이번 윤 대통령의 금감원 방문은 정부의 '민생 행보'와 맞닿아 있어서 의도와 목적 등이 사뭇 다르다는 평가가 나온다.

윤 대통령은 그간 국정운영의 중심에는 민생이 있다는 점을 강조하면서 국민의 삶을 직·간접적으로 위협하는 민생약탈범죄를 엄단할 것을 주문해 왔다.

금감원 안팎에선 이번 대통령의 방문으로 이 원장 목소리에 더 힘이 실릴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검사 출신인 이 원장은 윤 대통령과 검찰에서 2006년 현대자동차 비자금 사건, 외환은행 론스타 헐값 매각 사건 수사에 이어 2013년 국가정보원 정치개입 수사, 2016년~2017년 국정농단 특검 수사를 함께 한 대표적인 '윤석열 사단'으로 꼽힌다.

이 원장은 지난해 6월 취임 이후 윤 대통령 지시에 따라 불공정 거래 엄단을 취임 일성으로 내걸고 시장과 금융기관 등에 대한 감독·검사를 강화해 왔다.

금감원의 돋보이는 행보로 시장에선 상위기관인 금융위보다 금감원이 눈에 띈다는 평가를 받고 있기도 하다.

이 원장의 향후 거취에도 관심이 쏠린다. 이 원장은 취임 이후부터 줄곧 '총선 출마설' 등 정치권에 진출한다는 이야기에 시달려 왔다.

이 원장은 총선 출마 등에는 관심이 없다는 입장을 여러 차례 표명해 왔는데, 정치 진출을 두고 정치권과 금융권에서 여전히 설왕설래가 지속되고 있다.

이 원장은 지난달 국회 국정감사에서 "내년 출마를 결정했느냐"는 질문에 "업무적으로 연말까지, 내년까지 진행되고 있는 상황에 대해 제 역할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dy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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