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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마감] 강세 플래트닝…중국 물가 하락·외국인 매수

23.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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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고 10년 최종호가수익률, 4%대 하향 돌파…9월20일 이후 처음

(서울=연합인포맥스) 노현우 기자 = 국고채 금리는 급락했다.

중단기보다 장기 금리가 더욱 내려 수익률 곡선은 완만해졌다. (커브 플래트닝)

전일 미 국채 금리가 장기 중심으로 하락한 데다 중국 10월 소비자물가지수가 내린 데 영향을 받았다. 외국인은 10년 국채선물을 사들여 강세 압력을 가했다.

9일 채권시장에 따르면 국고채 3년 최종호가 수익률은 이날 전장 대비 2.1bp 내려 3.847%를 나타냈다. 10년물은 7.7bp 하락해 3.945%를 기록했다. 10년 최종 호가수익률이 4%대를 밑돈 것은 지난 9월20일 이후 처음이다.

3년 국채선물은 전일 대비 13틱 올라 103.20을 나타냈다. 외국인은 약 4천계약 순매도했고 금융투자는 약 5천100계약 순매수했다.

10년 국채선물은 91틱 급등해 108.70을 나타냈다. 외국인이 5천여계약 사들였고 금융투자는 약 2천700계약 팔았다.

◇ 시장 전망

시장 참가자들은 완만한 강세가 이어질 가능성에 무게를 뒀다.

증권사의 한 채권 딜러는 "크레디트 시장에서 우량채 중심으로 거래가 늘어나는 등 분위기가 호전됐다"며 "미국에서 큰 충격이 없다면 강세가 이어질 것 같다"고 말했다.

다른 증권사의 채권 딜러는 "연준이 시장 기대에 관망하는 모습을 취한다면 약해질 이유를 찾기 힘들다"며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의 발언을 주시해야 한다"고 말했다.

파월 의장은 한국 시각으로 다음 날 새벽 4시 토론에 참석한다.

◇ 장중 동향

국고채 금리는 3년 지표물인 23-4호를 기준으로 전 거래일 민간평가사 금리 대비 3.1bp 내린 3.84%로 거래를 시작했다. 국고채 10년 지표물인 23-5호는 전 거래일 대비 6.9bp 내린 3.961%로 개장했다.

전 거래일 미 국채 2년물 금리는 2.08bp 올랐고, 10년물 금리는 5.66bp 내렸다.

간밤 미 국채 10년물 입찰은 금리 4.519%에 진행됐다. 응찰률은 2.45배로 평균 2.49 배보다 약간 낮았다. 시장은 수요가 생각보다 부진하지 않았다고 평가했다.

국제유가는 추가 하락하면서 경기 둔화 기대를 뒷받침했다.

서울 채권시장은 이러한 분위기에 연동해 강세로 시작했다. 중단기보다 장기가 더욱 강한 모습을 보였다. 10년 국채선물은 장 초반 60틱 넘게 상승했다.

개장 무렵 발표된 일본은행(BOJ) 금융정책 결정 회의 요약본에는 통화정책 완화 유지가 적절하다면서도 현 통화정책 출구를 염두에 둬야 한다는 등의 내용이 담겼다.

중국 물가 지표를 대기하는 장세가 이어졌다. 중국 10월 CPI는 전년 대비 0.2% 하락한 것으로 발표됐다. 시장 예상치(0.1% 하락)를 밑도는 결과다.

지표 발표 이후 국채선물은 장기 중심으로 강세 폭을 확대했다. 호주 국채 금리도 장기 중심으로 낙폭을 키웠다.

한국개발연구원(KDI)은 이날 공개한 하반기 경제전망에서 우리나라의 올해와 내년 성장률 전망치를 0.1%포인트씩 하향 조정했다. 올해는 1.4%, 내년은 2.2% 성장을 예상했다.

고금리 상황이 예상보다 오래갈 것으로 보이는 데다 최근 국제유가도 큰 틀에서 오름세를 나타내고 있다고 근거를 들었다.

소비자물가 상승률 전망치는 올해 3.6%, 내년 2.6%로 종전보다 0.1%포인트씩 올려 제시했다.

오후에도 비슷한 분위기가 이어졌다. 장 후반 유럽 금융시장 개장을 앞두고 미국 10년 국채 금리가 반등하자 강세 폭은 축소했다. 다만 이후 다시 미국 장기 국채금리가 반락하면서 강세는 장기 중심으로 더욱 가팔라졌다.

외국인은 3년 국채선물을 약 3천900계약 순매도했고 10년 국채선물은 약 4천900계약 순매수했다.

3년 국채선물은 14만2천계약 거래됐고 미결제약정은 1천100계약 늘었다. 10년 국채선물은 6만5천계약 거래됐고 미결제약정은 3천200여계약 증가했다.

◇ 고시금리

국고채 2년물 지표금리는 전일보다 0.1bp 내린 3.866%, 3년물은 2.1bp 하락해 3.847%, 5년물은 4.3bp 내린 3.886%로 고시됐다.

10년물은 7.7bp 하락한 3.945%, 20년물은 7.6bp 내린 3.800%, 30년물은 7.1bp 하락한 3.741%를 기록했다. 50년물은 7.3bp 내린 3.695%로 마감했다.

통안채 91일물은 0.1bp 내린 3.616%, 1년물은 0.3bp 내린 3.697%로 거래를 마쳤다. 2년물은 1.8bp 내린 3.848%로 집계됐다.

3년 만기 회사채 'AA-'등급은 2.0bp 내린 4.695%, 같은 만기의 회사채 'BBB-'등급은 1.8bp 하락해 11.067%를 나타냈다.

CD 91일물은 전일과 같은 3.830%, CP 91일물도 동일하게 4.310%로 마감했다.

10년 국채선물과 미국 10년 국채금리 추이

연합인포맥스

hwroh3@yna.co.kr

노현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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