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국제경제부 = 9일 아시아 증시는 중국의 소비자물가지수(CPI)와 생산자물가지수(PPI)가 부진했음에도 혼조세를 나타냈다.
일본 증시는 상승했고, 홍콩증시는 하락했다. 중국 증시는 등락이 엇갈렸고, 대만 증시는 강보합을 나타냈다.
중국 국가통계국은 중국 10월 CPI가 전년 대비 0.2% 하락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시장 예상치 0.1% 하락을 밑돈 것으로, 석달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10월 PPI도 전년 대비 2.6% 하락해 전월보다 낙폭이 더 확대됐으며, 13개월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 일본 = 일본 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일본은행(BOJ)의 통화 완화 기조 유지와 미국 증시 활황으로 상승 폭을 키운 후 마감했다.
연합인포맥스 세계주가지수(화면번호 6511)에 따르면 이날 대형 수출주 중심인 닛케이225 지수는 전 영업일보다 479.98포인트(1.49%) 오른 32,646.46에 장을 마감했다.
도쿄증시 1부에 상장한 종목 주가를 모두 반영한 토픽스 지수는 29.17포인트(1.26%) 상승한 2,335.12에 거래를 마쳤다.
닛케이 지수는 상승 출발 후 레벨 경계로 개장 초 주춤했으나 점차 다시 상승 폭을 확대했다.
이후 오후 2시 45분경 32,723.71까지 고점을 높였다.
미국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가 8거래일 연속 상승하면서 위험자산 선호 분위기가 강해진 가운데 BOJ의 완화 기조도 재확인됐다.
BOJ가 공개한 지난달 금융정책 결정 회의 요약본에서는 수익률곡선 제어(YCC) 정책의 유연성을 높이고 통화정책의 출구를 염두에 두고 있다는 발언이 나왔다.
하지만 BOJ 위원들은 YCC 조절이 통화 긴축으로 인식될 가능성에 대해선 경계하며 완화 기조를 당분간 유지한다는 방침을 강조하기도 했다.
BOJ 위원들은 "임금과 물가 간의 선순환을 달성할 기회를 잃지 않기 위해서는 당분간 인내심을 갖고 현재의 통화완화 기조를 지속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일본의 9월 경상수지는 2조7천230억 엔 흑자를 기록하며 예상치를 밑돌았다.
업종별로는 기타 제조, 석유 부문이 가장 큰 폭으로 하락했고 휴양시설 부문이 가장 큰 폭으로 하락했다.
외환 시장에서 달러 지수는 전일 대비 0.06% 상승한 105.590을 나타냈다.
한국 시각으로 오후 3시 10분 기준 달러-엔 환율은 전장 대비 0.06% 상승한 151.070엔에 거래됐다.
◇ 중국 = 중국증시의 주요 지수는 중국의 10월 CPI를 확인한 뒤 혼조세로 장을 마감했다.
이날 상하이종합지수는 0.91포인트(0.03%) 상승한 3,053.28에, 선전종합지수는 8.95포인트(0.47%) 하락한 1,911.89에 장을 마쳤다.
상하이 지수는 장중 등락을 거듭했다.
이날 나온 중국의 10월 CPI에 경기 위축에 대한 우려가 이어졌다. 중국의 10월 CPI는 전년 대비 0.2% 낮아져 예상치인 0.1% 하락을 밑돈 것으로 나타났다.
ING의 로버트 카넬 이코노미스트는 "중국의 낮은 기조 인플레이션 지표는 내수가 상당히 취약하다는 점을 반영한다"고 말했다.
그는 "굳이 용어를 사용하자면 디스인플레이션이 나타나고 있다고 말하고 싶다"며 "이는 대체로 수요가 붕괴해서라기보다는 공급 과잉의 결과"라고 덧붙였다.
다만 예상을 하회하는 CPI 지표에 인민은행(PBOC)이 정책을 추가로 완화할 수 있다는 전망도 제기되면서 증시 하단은 제한됐다.
이날 중국 현지 매체는 전문가들은 이르면 이달 PBOC가 지급준비율(지준율·RRR)을 인하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고 보도했다.
앞서 판궁성 총재는 금융가 포럼 연차총회에서 "경제 회복을 지원하기 위해 자금조달 비용을 더욱 줄이고 충분한 유동성을 유지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이날 역내 위안화는 절상 고시됐다.
인민은행은 이날 오전 달러-위안 거래 기준환율을 전장대비 0.0001위안(0%) 내린 7.1772위안에 고시했다.
상하이 지수에선 석탄, 에너지, 천연자원 부문이 가장 큰 폭으로 상승했고 영화 및 텔레비전, 첨단기술, 엔터테인먼트 부문이 가장 큰 폭으로 하락했다.
이날 인민은행은 7일물 역환매조건부채권(역RP)을 2천20억 위안 규모로 매입했다
◇ 홍콩 = 홍콩 증시는 중국 CPI가 부진하다는 소식에 하락했다.
항셍 지수는 전일 대비 57.17포인트(0.33%) 하락한 17,511.29에, 항셍H지수는 9.65포인트(0.16%) 하락한 6,030.26으로 마쳤다.
10월 CPI가 부진한 것으로 나오면서 중국 경기둔화에 대한 우려가 커지며 투자심리가 위축됐다.
홍콩 소재 컨설팅기업 존스 랑 라살레의 브루스 팡 이코노미스트는 "중국 CPI는 지속적인 디플레이션과 저조한 수요가 지속하고 있음을 보여준다"며 "중국 경제의 둔화를 막기 위해서는 적절한 정책조합과 지원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 대만 = 대만증시는 시장 참가자들의 방향성 탐색 속에 강보합세를 보였다.
이날 대만 가권지수는 전장 대비 4.82포인트(0.03%) 오른 16,745.65에 장을 마쳤다.
가권지수는 하락 출발하여 방향성을 찾지 못하고 장중 등락을 반복하다 보합권에 머물렀다.
주요 종목 가운데 TSMC와 미디어텍은 각각 0.18%, 1.09% 하락했다.
오후 2시 45분 기준 달러-대만달러 환율은 전장 대비 0.03% 오른 32.210 대만달러에 거래됐다.
달러-대만달러 환율 상승은 달러 대비 대만달러 가치의 하락을 의미한다.
jykim@yna.co.kr
김지연
jy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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