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연합인포맥스
(뉴욕=연합인포맥스) 임하람 특파원 = 미 국채 가격이 소폭 하락했다. 채권 시장 참가자들은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을 비롯한 연준 인사들의 발언과 노동 시장 관련 경제지표, 채권 입찰에 주목했다.
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6532)에 따르면 9일 오전 9시30분(이하 미 동부시각) 현재 뉴욕채권시장에서 10년물 국채수익률은 전거래일 3시보다 0.65bp 오른 4.527%에 거래됐다.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수익률은 전일 3시보다 2.51bp 상승한 4.957%였다.
국채 30년물 수익률은 전장 3시보다 2.05bp 오른 4.677%를 나타냈다.
10년물과 2년물 격차는 전거래일 -41.2bp에서 -43.1bp로 마이너스 폭이 약간 확대됐다.
국채수익률과 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
파월 의장은 전일에 이어 이날도 공개 발언에 나선다.
시장은 파월 의장의 발언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전일 통화정책 관련 발언을 하지 않았던 파월 의장이 이날은 통화정책과 관련된 시사점을 줄 수도 있어서다.
앞서 오스탄 굴스비 시카고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경제가 예상보다 더 많이 둔화하지 않도록 장기 국채 수익률의 상승이 미치는 영향을 면밀히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굴스비 총재는 장기 금리가 실물 경제 성과에 상당한 영향을 미친다는 점을 지적하면서, 금리 상승세가 이어질 경우 긴축 영향의 오버슈팅 위험이 있을 수 있다고 언급했다.
이날은 파월 의장 외에도 토마스 바킨 리치먼드 연은 총재와 필립 제퍼슨 연준 부의장, 캐슬린 오닐 파에즈 세인트루이스 연은 임시 총재 등의 연설이 예정됐다.
연준의 향후 금리 경로에 대해서는 여러 의견이 나오고 있다.
월가 최대 투자은행 골드만삭스는 내년 금리 인하를 옵션으로 보고 있으며, 연준이 내년 4분기에 금리를 인하하기 시작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금리 인하 사이클에서 최종 금리 예상치를 기존 3.00%~3.25%에서 3.50%~3.75%로 상향했다. 금리 인하를 전망하되 최종 금리 수준을 이전보다 높게 본 것이다.
한편 이날 발표된 실업 지표는 미국의 노동 시장이 여전히 견조하지만, 약간 둔화하고 있음을 시사했다.
미국 노동부는 지난 4일로 끝난 한 주간 신규 실업보험 청구자 수가 전주보다 3천명 감소한 21만7천명으로 집계됐다고 전했다. 주간 신규 실업보험 청구자 수는 예상치와 전월치인 22만 명보다 낮았다. 신규 실업보험 청구자 수는 전체적으로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그러나 일주일 이상 연속으로 실업보험을 청구한 사람은 7주 연속 증가세를 보이며 183만4천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구직 의지가 있어도 빠르게 직업을 구하지 못한 사람들이 늘어났다는 뜻으로, 과열됐던 노동 시장에 약간의 둔화 신호가 나타나고 있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이날 미국 재무부는 240억 달러어치의 30년물 국채 입찰에 나선다. 이날 30년물 입찰은 미국 국채에 대한 시장의 수요를 점쳐보는 계기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전일 진행된 10년물 국채 입찰에서는 채권 수요가 크게 나쁘지는 않았다.
다우존스는 "채권 금리는 회복세를 시도하고 있다"며 "시장은 연준이 금리 인상을 끝냈다는 베팅을 강화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삭소뱅크의 선임 채권 전략가인 알테아 스피노지는 "재무부로부터의 미국 장기 국채의 대량 공급이 또 다가오고 있다"며 "금리는 올라갈 것"이라고 말했다.
hrlim@yna.co.kr
임하람
hrl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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