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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파 파월·美국채금리 급등…"꼬인 수급 속 외인 매도 가속" 증시 부정적

23.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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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장순환 정필중 기자 =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의장의 매파적 발언과 미국 국채 금리의 급등이 국내 증시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전문가들은 금리 상승에 따른 외국인의 매도 가능성이 커졌다고 분석하며 국내 주식 시장의 변동성이 커질 가능성이 있다고 예상한다.

9일(미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128.97포인트(0.94%) 밀린 13,521.45로 장을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35.43포인트(0.81%) 하락한 4,347.35로,

전날까지 S&P500지수와 나스닥 지수는 각각 8거래일, 9거래일 연속 올랐지만 이날 파월 의장의 발언과 재무부의 국채 입찰 결과에 금리가 급등하면서 하락세로 돌아섰다.

파월 의장은 이날 국제통화기금(IMF)이 주최한 '제24회 자크 폴락 연례 리서치 콘퍼런스'에서 "정책을 더 긴축하는 것이 적절할 경우 우리는 주저하지 않을 것"이라며 추가 긴축 가능성을 강조했다.

특히 이날 장기 국채금리가 재무부의 30년물 국채 입찰 부진 소식에 큰 폭으로 오르면서 금리 상승세가 다시 시장에 압박 요인으로 작용했다.

30년물 국채금리는 이날 16bp가량 급등했고, 10년물 국채금리도 14bp가량 올라 4.63%를 넘어섰다. 2년물 국채금리는 10bp가량 상승하며 5%를 넘어섰다.

전문가들은 파월의 발언과 미국 국채 금리 상승이 국내 증시 수급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했다.

허재환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 금리가 올랐기 때문에 외국인들도 매도세를 보일 것"이라면서 "금리 자체가 오르다 보니 성장주 역시 영향에서 자유롭긴 어렵다"고 설명했다.

이어 "한국 같은 경우 공매도 금지 이후 수급이 꼬인 측면도 있어 하방 압력 재료가 나타나면서 매도 수요가 추가로 나올 수 있다"고 덧붙였다.

허 연구원은 "공매도뿐만 아니라 실적 등 앞으로의 증시 상황에 대해 우려하는 분위기"라면서 "4분기는 둔화할 텐데 예상치보다 그래도 실적이 좋게 나올지가 관건이라 그 부분을 투자자들이 지켜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지난 일주일 동안 하락세를 보였던 장기 국채 수익률이 상승 폭을 확대했고 파월 의장 역시 매파적 발언을 쏟아내며 증시의 하방 압력을 키웠다"고 평가했다.

또한, 미 국채 수익률 전반의 상승과 달러 강세 여파가 뉴욕 증시 조정의 폭을 더 키웠기 때문에 이날 환율은 상승 출발하고 코스피도 하락 출발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국내 증시의 경우 거래량이 현재 줄어든 측면이 있어 변동성에 대한 우려가 남아 있고, 미국 금리마저 오르고 있어 시장이 숨 고르기 장세에 접어들 수 있다"고 예상했다.

다만, "다음 주 미국 소비자물가지표가 발표되는데 물가지수가 안정을 보이면 긴축 우려가 한풀 꺾일 수 있다"고 내다봤다.

연말 쇼핑 시즌에 대한 기대감이 수출주에 대한 모멘텀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왔다.

김영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파월 발언의 톤 변화에 가장 크게 달라진 것은 국채 금리"라며 "파월은 금리가 금융 시장의 리스크를 키울 정도로 상승하는 것도, 수요를 둔화시키지 못할 정도로 낮아지는 것도 원하지 않는다는 뜻"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관건은 펀더멘털로 다행스럽게도 3분기 실적발표 기간 내년 코스피 매출·이익 전망치는 상향되는 흐름을 보였다"며 "블랙프라이데이 이후 연말 미국 쇼핑 시즌이 한국 수출주에 긍정적 모멘텀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 의장(CG)

[연합뉴스TV 제공]

shjang@yna.co.kr

장순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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