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손지현 기자 = 국채선물이 약세 출발했다. 10년 국채선물은 장 초반 80틱 급락했다.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의 매파적 발언에 따라 간밤 미 국채 수익률이 급등한 것에 연동됐다.
10일 서울 채권시장에 따르면 3년 국채선물(KTB)은 오전 9시 23분 현재 전 거래일 대비 19틱 내린 103.01을 기록했다. 외국인은 385계약 순매수했고, 금융투자가 1천888계약 순매도했다.
10년 국채선물(LKTB)은 전 거래일 대비 81틱 하락한 107.89에 거래됐다. 외국인이 261계약 순매도했고, 금융투자가 548계약 순매수했다.
전일 미국 2년 국채 금리는 10.50bp 급등해 5.0328%, 10년물은 12.74bp 오른 4.6240%를 나타냈다.
간밤 파월 의장은 추가 긴축 가능성을 열어놓는 등 매파적인 발언을 이어갔다.
파월 의장은 국제통화기금(IMF)이 주최한 콘퍼런스에서 "위원회는 인플레이션을 2%로 낮출 수 있을 정도로 충분히 제약적인 통화정책 기조를 달성하는 데 전념하고 있다"라면서 "그러나 우리는 그러한 기조를 달성했다고 확신하지 못한다"라고 말했다.
그는 "정책을 더 긴축하는 것이 적절할 경우 우리는 주저하지 않을 것"이라며 "우리는 몇개월의 양호한 지표에 현혹될 위험과 과도한 긴축의 위험을 모두 다룰 수 있도록 계속 신중하게 움직일 것"이라고 언급했다.
미 국채 30년물 입찰 결과에서도 다소 부진한 수요가 보였다.
재무부는 240억 달러어치의 30년물 국채 입찰에 나섰는데 발행금리는 4.769%로 입찰 이전 금리보다 5.1bp 높은 수준으로 결정되면서 수요 부진을 시사했다.
응찰률은 2.24배로 거의 2년 만에 가장 약했다.
간밤 미국 실업 지표도 발표됐다.
미국 노동부는 지난 4일로 끝난 한 주간 신규 실업보험 청구자 수가 전주보다 3천명 감소한 21만7천명으로 집계됐다고 전했다. 주간 신규 실업보험 청구자 수는 예상치와 전월치인 22만 명보다 낮았다.
다만 일주일 이상 연속으로 실업보험을 청구한 사람은 7주 연속 증가세를 보이며 183만4천명으로 집계됐다.
이날 오전 장중 국고채 50년물 입찰이 3천억원 규모로 진행된다.
한 은행의 채권 운용역은 "파월 의장 발언과 미 국채 30년물 입찰 수요 부진의 영향을 받고 있다"며 "특히 이번주 미 국채 3년물, 10년물 입찰이 다 호조를 보였기 때문에 30년물 입찰도 잘될 것이라는 예상이 있었는데, 이러한 기대가 빗나간 것의 영향도 크다고 본다"고 말했다.
그는 "국내의 경우 다음주 월요일에 국고채 10년물 입찰이 있어 그에 대한 헤지 수요도 있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jhson1@yna.co.kr
손지현
jhson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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